김수현이 드디어 드라마에 나온다고 해서 정말로 보고 싶었던 드라마이다. 하지만 그간 중국어 공부를 하느라고 드라마를 볼 시간이 없었다.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한번에 결말까지 보는 것이 아니라서 다음 편이 나올 때까지 마음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공부에는 쥐약이다. 그래서 미루다 미루다 어제 시험 마치고 보기 시작했다. 상황을 보니 본 드라마는 최종화까지 한 것 같다. 그것도 다행이다. 나는 드라마의 결말 때문에 마음 조리는 것은 공부가 아니어도 꽤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제 맘 편히 몰아보기만 하면 된다.^^ 주요 등장인물은 상태와 강태 형제이다. 상태(오정세 역)는 장애가 있는 인물로 동생 강태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고 있다. 동화작가인 고문영을 매우 좋아하고, 좋아하는 티비 프로는 둘리이다. 강태(김수현 ..
오늘 드디어 중국어 시험을 보는 날이다. 아침에 일찍 6시에 일어나 씻고 준비를 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나서려고 했는데, 왠지 입맛이 전혀 없었다. 그냥 공복에 가서 시험을 보기로 했다. 제주대학교 정문까지 차를 타고 가서 입구에 주차를 하고 남편과 함께 제주대학교로 들어갔다. 시험은 인문학과 2동에서 본다고 되어 있었는데, 헉! 엄청 올라가야 있는 강의동이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아직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았다. 이 시험을 보는 사람이 별로 없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점점 사람들이 많이 온다. 연령대가 대학생이거나 많아 보여야 취업 준비생들처럼 보였다. 4급이면 꽤 수준이 높은 거여서 중고등학생은 없는 거 같았다. 코로나 때문에 봄부터 6월까지는 시험이 없었다고 한다. ..
감자에게. 만일 내가 감자라면 그렇게 꽉 움켜쥔 주먹으로 자기 자신과 타인을 대하진 않으리라 어린 바닷게에게. 만일 내가 바닷게라면 그렇게 매순간 삶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자기 몸보다 더 큰 다리를 갖고 있진 않으리라 거미에게. 만일 내가 거미라면 그렇게 줄곧 허공에 매달려 초월을 꿈꾸진 않으리라 벌에게. 만일 내가 벌이라면 그렇게 참을성 없이 순간의 고통을 찌르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진 않으리라 언덕에게. 만일 내가 저편 언덕이라면 그렇게 보잘 것 없는 희망으로 인간의 다리를 지치게 하진 않으리라 그리고 밤에게. 만일 내가 밤이라면 그렇게 서둘러 베개를 빼 인간들을 한낮의 외로움 속으로 데려가진 않으리라 난 이런 시를 좋아하는 거 같다. 그래서 류시화를 좋아하는 거 같다. 감자에게 꽉 움켜진 주먹이..
우리집은 제주도의 구옥을 리모델링한 집이다. 그래서 천장도 낮고 집도 작은 편이다. 아주 옛날에나 있었을 것 같은 2인용 쇼파가 하나 있는데, 이건 우리집의 전 주인이 우리 쓰라고 놓고 간 것이다. 집이 워낙 작아서 큰 쇼파는 들일 수 없으니, 오래된 가구지만 우리집에는 적격이라고 하면서. 아주 옛스럽게 생겨서 나도 꽤 마음에 드는 쇼파이다. 등받이 말고 앉는 곳도 낡아서 뜨개로 커버를 했고, 팔걸이가 낡아서 천으로 덧대기까지 했다. 그리고 더 옛스럽게 코바늘로 방석도 떠 보았다. 그냥 집에 있는 실로 뜨다 보니, 앙증맞은 파스텔톤 방석이 되었다. 장미 무늬를 넣은 건데, 확 눈에 띄지는 않는다. 옛 가구를 보수해 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꽤 재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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