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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알바를 하러간 급식소에서 오늘은 열대과일 샐러드가 나왔다.
급식소 언니들이 일찍부터 와서 준비했을 열대과일 샐러드는 색감이 아주 좋았다.
열대 지방의 뜨거움과 화끈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듯한 색감이다.
양상추를 아래에 깔고, 세 종류의 열대과일이 큐빅 형식으로 썰려져 있었다.
알바를 가면 먼저 급식소에서 점심을 먹는데, 샐러드 색감이 너무 좋아서 감탄했다.
열대지방을 여행한 적이 없어서 열대과일을 잘 모르는 나는 그래서 더 신기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이래저래 보고 들은 지식으로 이게 어떤 과일인지는 알 것 같았다.
노란색은 분명 망고다.
그리고 검은 씨가 들어 있는 하얀 과일은 용과일 것이다.
그런데 저 주황색은 뭐지?
한번 입에 넣고 먹어보니, 약간 당근 맛도 나는 거 같고....
조리사님에게 물어봤다.
'파파야'란다.
오~ 이름은 정말 많이 들어봤지만 처음 먹어본다.
샐러드 소스와 버무려져서 그러나 특별히 특징적인 맛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당근색이 나는 이 과일은 파파야란다. 기억해 두자.
방역 알바를 하고 있는데, 나처럼 궁금증이 많은 학생이 주황색 과일을 들어 보이며 나한테 묻는다.
"이게 뭐에요?"
난 원래 알고 있었던 듯 말했다.
"파파야라고 하는 열대 과일이야."ㅋ
아까 조리사님께 안 물어봤으면 어쩔 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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