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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도 쓰고 점잖고, 음 뭔가 스마트해 보이는 남자가 좋다는 친구를 위해 열심히 연구해서 스마트한 남자 인형을 떴다.
이 인형의 관건은 뭐니뭐니해도 안경이다.
안경을 뜨개로 표현할 수가 없다.
처음엔 그냥 뜨개로 어떻게 해보려고 했더니, 이건 안경이 아니라 복면(?)이 돼버리고 말았다.
그건 아니다.
몸통을 뜨고 스마트해 보이는 옷을 떠 입히면서도 계속 안경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을 했다.
나는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것을 참 좋아한다.
전에는 한참 모자 만드는 것에 열을 올린 적이 있었다.
털모자에서 비니, 귀달이 모자, 방울 모자, 산타 모자, 야구 모자, 여름에 해를 가릴 수 있는 챙이 넓은 모자 등 다양하게 모자를 뜨던 때가 있었다.
그 당시 챙이 넓은 모자를 뜨고 그 챙이 힘을 받게 하기 위해 와이어를 넣었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그 와이어로 안경을 만들기로 했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걸 잘 버리지 않는다. 제주도로 이사 오면서 이삿짐에 이런 건 잘 챙겨 왔다.ㅋ
이렇게 와이어로 안경을 만들어 주었다.
은색이라서 더 지적여 보이는 듯하다.ㅋ
일부러 배경에 책을 넣으니 더 스마트해 보인다.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 왠지 음악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흰 와이셔츠에 세련된 넥타이를 메 주었더니 꽤나 스마트해 보였다.
쥐색으로 양복바지 느낌을 살리고, 신발도 점잖은 곤색으로 신겨주었다.
이건 다 만들고 나니 내가 더 마음에 들었다.ㅋ
스마트한 남자 인형을 원했던 친구도 너무 마음에 들어했다.
연예인 누굴 닮았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르는 연예인이라 생가은 안 나고... 아무튼 마음에 들어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함께 있던 다른 언니의 추가 주문이 생겼다.
나도 우리 남편이랑 커플로 인형이 있으면 좋겠다.
이런 이번에는 아예 커플로 인형을 떠 달라고 하신다.
그래도 요즘 방역 알바를 함께 하면서 친해진 언니인데, 모르는 척 시치미를 뚝 뗄 수가 없다.
코바늘을 쥐는 손가락에 물집도 잡혔는데, 이번 커플까지는 만들어줘야 할 듯하다.
매번 완성된 인형이 마음에 들어서 그렇게 힘들진 않지만, 중국어 공부를 다른 때보다 적게 하는 것이 마음에 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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