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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뜨개책을 보면 언제나 이거 하나 떠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언제나 도전하고 실패하기를 거듭하는 것이 일본 뜨개책이다.
아무래도 모델로 사기를 치는 듯하다...ㅜ

이렇게 보면 정말 예쁜데, 책에 나온 대로 5호 코바늘로 뜨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어린 여자 아이에게나 맞을 것처럼 사이즈가 적게 나오고 있다.
아니면 내가 코바늘 뜨기를 항상 너무 짱짱하게 힘을 주어 해서인지...
아무튼 생각처럼 나오지 않을 것 같다.

현재 조끼의 뒷판을 뜨고 있는 중이다.
몸통을 뜨면서 올라와서 이제 어깨부분을 하고 있는데, 벌써 서너번을 풀었다 다시 뜨고 풀었다 다시 뜨고를 하고 있다.
책에 나온 대로 하니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이다.

그리고 아주 밝은 연초록색인데, 사진에 너무 안 예쁘게 찍혀서 그것도 마음에 안든다.
왠지 좌우 대칭도 잘 맞지 않는 거 같고....

이렇게 뜨개를 하는 도중에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이 있으면 몇날 며칠을 뜨다가도 중도에 포기해 버리는 일이 부지기수로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렇게 글로 남기니, 몇 번을 포스팅하더라도 그 진행 과정을 남겨서 꼭 완성할 생각이다.

바라건대, 여름이 다 가기 전에는 완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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