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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어른들을 위한 인형이 아니라 정말로 꼬마 숙녀에게 줄 인형 선물이어서 좀 색다르게 만들었다.
모양을 보아선 그리 색다를 것이 없겠지만, 좀 큰 인형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작은 인형보다 큰 인형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 때문이다.
아니면 말고.^^
좀 굵은 실을 이용하느라 바늘도 큰 것을 사용했더니, 뜨는 내내 손가락이 많이 아팠다.
그래서 쉬엄쉬엄 뜨느라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꼬마 숙녀들이 가장 좋아하는 분행색 원피스를 해 입히고 싶었지만, 가지고 있는 실이 빨간색이라 그냥 빨간 원피스를 떴다.
이것도 코바늘로 하지 않고 대바늘로 하느라 쪼물딱거리기 힘들어서 무척 오래 걸렸다.
그리도 원피스의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는 힘들어도 대바늘로 해야 하므로 참고 꾸준히 떠 보았다.
훨씬 마음에 드는 원피스가 나왔다.
노란 신발을 만들었는데, 며칠을 두고 봐도 마음에 안드는 거라...ㅜㅜ
그래서 앙고라 실 진초록으로 신발을 떴더니 좀더 럭셔리해 보이고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신발을 뜬 실로 진초록 비니도 떠서 인형 머리에 씌워주었다.
전에 퀼트를 배울 때 쓰던 쬐끄만 비즈로 빨간 원피스에 포인트를 주었다.
이렇게 완성된 꼬마 숙녀를 위한 선물이다.
제주도에서 알게 된 분이 있는데 나이가 좀 드셨다.
직장다니는 딸을 위해 손녀를 돌보고 계시는데, 얼마나 예뻐하는지 언제나 손녀 얘기를 입에 달고 사신다.
그래서 그 꼬마숙녀를 위해 거진 한달이 걸려서 뜬 인형이다.
이 인형을 전해 받은 분이 더 기뻐한다. 아마도 사랑하는 손녀가 좋아할 것을 생각만 해도 행복하신 듯하다.
사실 손가락만 덜 아팠어도 손녀딸이 입을 빨간 원피스와 진초록 비니도 함께 떠 줄려고 했는데...
마음만 앞서서 그냥 인형만 완성해 드렸다.
아쉽지만 그런 서프라이즈 선물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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