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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스릴러에 맞는 영화를 보려고 뒤지다가 처음 들어본 생소한 영화가 있었다.
생소하지만 에단 호크가 나오는 영화라 왠지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없어도 에단 호크 보는 재미는 있을테니까.ㅋㅋ

영화는 이런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당신 인생을 망친 자를 눈앞에 데려다 놓는다면,
절대 안 걸린다고 보장한다면,
그를 죽이겠습니까?

누군가 임무를 수행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
그 폭발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얼굴이 완전히 달라지고 목소리도 그 전과 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나타난 사람은 존(에단 호크분)이다.

그는 요원들에게 새로운 임무를 받고 어느 술집에서 바텐더로 일하고 있다.

 

어느날 술집에 나타난 어떤 남자는 애정소설을 다루는 잡지의 작가라고 자기를 소개한다.
그리고 자기가 놀라운 이야기를 하면 술을 한병 대접하겠냐고 하고는 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다.

그는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한다.

내가 아주 작은 소녀였을 때...

남자의 이야기 시작은 '소녀였을 때'였다. 그리고 그는 자기의 이름이 제인이라고 했다.

아마도 이 이야기가 첫번째 반전일까?

제인은 어려서 부모에게 버림받아 고아원에 버려졌다.
병치레도 하지 않는 건강한 아이였지만, 왠지 주변사람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한다.

 

모든 아이들이 양부모를 만나 입양이 되지만 자기는 그렇치 못했다.
제인은 사춘기 때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었다.
자기는 힘이 세고 머리가 좋다. 입양은 되지 않고, 아마도 결혼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날 고아원에 로버트슨이라는 사람이 찾아와 제인에게 직장 인터뷰에 와보라고 제안한다.
그곳은 스페이스코프라는 곳인데, 뛰어난 인재를 찾고 있다고 했다.
제인은 스페이스코프에서의 모든 테스트를 월등하게 통과한다.

그러던 어느날 동료와의 주먹다짐으로 스페이스코프에서 쫓겨난다.

 

어쩔 수 없이 독립하여 아르바이트도 하고 학교도 다니면서 보통사람의 삶을 살아보려고 노력한다.
학교에서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남자와 처음으로 깊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 남자는 어느날 갑자기 떠나버렸다.

마음을 잡고 다시 열심히 살고 있는 어느날 로버트슨이 다시 찾아온다.
이번에는 스페이스코프가 아니라 진짜 자기와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갈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임신을 한 것이다.
제인은 혼자서 아이를 낳았다.

 

출산이 끝나고 제인은 의사에게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듣는다.
제왕절개로 아이는 출산했지만, 여성의 기능이 많이 훼손이 되어 수술로 제거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인은 남자와 여자의 모든 성을 한몸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수술로 그녀를 남자로 만들어주겠다는 것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워하는 동안 제인이 낳은 아이가 유괴가 된다.

 

그리고 그녀는 수술을 감행해 남자가 된다.

도시로 와 일을 하면서 애정소설에 '미혼모'라는 이름으로 기고를 하며 살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이 바에서 존과 만나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해준 것이다.

여기서 두번째 반전.

당신 인생을 망친 자를 눈앞에 데려다 놓는다면,
절대 안 걸린다고 보장한다면,
그를 죽이겠습니까?

이런 이야기와 함께, 존은 마치 바이올린 케이스 같은 것을 가지고 와서 이게 타임머신이라고 하면서 함께 잘못된 것을 고치러 가지 않겠냐고 제안을 한다.

그리고 그들이 간 과거는 바로 제인이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 방과 후 그 시간이다.
그러니까 성전환 수술을 한 남자가 여자였을 때의 자신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피즐이라고 불리는 테러범이 나온다.
존은 이 테러범이 뉴욕에서 1975년에 어마어마한 폭발로 대규모의 사상자를 낸 것을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막으려고 하고 있다.

이후, 영화는 30분 정도 타임머신으로 과거와 현재, 다시 과거, 과거의 과거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내 생각에는 반전은 세개가 아니라 백개도 넘는 듯하다.
존은 피즐 테러범을 막을 수 있을까?
과거로 간 제인은 자신의 인생을 망친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존과 제인은 도대체 얼마나 여러번 과거를 뒤흔들어 놓은 것일까?
수많은 반전으로 이루어진 이 영화를 한번에 이해할 수 있을까?

 

나도 연거퍼 두번을 보고 이 영화가 대충 이해가 되었다.
두번째 보니 더 재미있다.
아마 세번째 보면? 더더더 재미있을 듯하다.
놀라운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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