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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에서 가장 멋진 카페하면 뭐니뭐니해도 비주비주이다.
작은 섬에 어울리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것도 마음에 들고,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섬을 닮아 자연스런 음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작은 창고형 카페도 멋지고 시원한 야외테이블도 럭셔리하고 옥상으로 올라가면 루프탑도 있다.
이번에 갔더니 자전거도 예쁘게 하나 세워두었다.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드는 액자같은 통창.
주인장은 이런 카페를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물론 그에 걸맞게 카페는 운영되고 있다.
우리가 주문한 음료들이다.
특히 이 청귤에이드는 제주스런 멋이 물씬물씬 난다.
물론 수제로 다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대박은 요녀석이다.!!!
우리는 방금 전에 보말죽과 보말칼국수를 일인일그릇을 먹고 겨우 5분 걸어왔을 뿐이다.
하지만 워낙 이 메뉴가 기대가 되어 배가 부른데도 불구하고 주문했다.
이름하여
해녀 도시락
이집 주인장의 시어머니가 비양도 해녀 상군이시란다.
직접 잡은 소라로 소라젓을 짜지 않고 맛만 있게 담고, 소라와 떡으로 소떡소떡(소세지와 떡이 아니라 소라와 떡이다.)을 만들었다.
어제 세상 큰 소라를 잡으셨다는데, 운 좋게도 그게 우리 차지가 되었다.
꼬들꼬들하고 고소한 소라와 떡을 한입 베어물면 바다가 그대로 내 입안으로 들어온다.
예쁘고 맛있게 만든 주먹밥과 뿔소라젓을 함께 먹으면 그 어디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완전 대박이다.~~
루프탑에 올라 바다를 조망하며 차한잔을 즐겨도 좋지만, 이날은 너무 더운 관계로 그냥 실내에서 아기자기한 동화책도 읽으며 시원하게 앉아 있었다.
그리고 주인장의 허락으로 자전거 타고 올레길 한바퀴를 돌았다.
마치 내가 바닷가 마을에 사는 영화 속 주인공 같다.ㅋ
안에서 사진을 찍어주면 내가 액자 속으로 쏘옥~
어디에 앉아도 포토존이 되는 이렇게 멋진 카페 '비주비주'는 내 친구가 하는 카페이다.
난 이 카페가 너무 좋다.
우리집에서 멀지만 않았어도 매일매일 알바 봉사라도 하고 싶은 카페이다.
그래서 우리집에 손님이 오면 난 무조건 첫날 비양도에 와서 이 카페에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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