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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러스트 이야기는 생선이다.
일러스트 수업시간에 배운 '그라디언트'와 '페인트 통'을 이용하여 서너 마리의 생선을 그려보았다.
제주도에는 생선이 많이 있으니 이렇게 표현해 볼 수 있는 생선도 엄청나게 많지만 우선은 내가 특징을 잡아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으로 도전해 보았다.

일러스트 도구 중 '그라디언트'라고 있다.

그림을 그려놓고 그 면에 색칠을 하는데 오른쪽 옆에 있는 '그라디언트'라는 패널을 열어서 여러 가지로 색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면의 색을 칠할 때 단색으로 그냥 칠하는 것이 아니라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면서 색을 칠할 수 있다.
이런 효과는 선형으로 변화를 줄 수도 있고 방사형으로도 변화를 줄 수 있다.

변화를 주고 싶은 색은 내가 얼마든지 첨가하고 뺄 수 있어서 다양한 그라데이션을 표현할 수 있다.
위의 사진에서는 흰색과 노란색 그리고 주황색을 넣어 그라데이션 효과를 준 것이다.
색 변화의 시작과 끝도 내가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어서 다양하게 색을 표현할 수 있다.

또 배운 것 중에 하나는 '페인트 통'이라고 하는 것이다.

전에도 말했듯이 일러스트 프로그램에서는 선과 면을 보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위의 사진의 격자 모양은 선으로 네모를 구분지어 놓았지만 작은 네모가 하나의 면으로 인식되지는 않는다.
이런 경우 각 면에 다른 색을 칠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페인트 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페인트 통을 이용해 색을 칠한 다음에 기능을 변화시켜서 각 색이 면이 되도록 해주어야 나중에 다른 작업도 할 수 있다.

도대체 이 개념이 잘 잡히지 않아서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는 단순한 작업이 꽤나 어려워서 일주일 동안 꽤 고전을 했다.
아직도 그림을 면으로 구분짓는 건 좀 헷갈린다.

아무튼 이 두 기능과 함께 엄청난 기능 하나를 배웠다.
바로 '이미지 추적'이라는 기능이다.
내가 손으로 밑그림을 그리면 이건 컴퓨터 상에서는 '비트맵'이미지라고 한다.
일러스트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벡터'이미지로 바꾸어야 하는데, 이렇게 해주는 기능이 바로 '이미지 추적'이다.

정말로 여기까지는 일러스트를 이제 배우기 시작한 나의 짧은 지식으로 겨우 '알고 있는 것 같은 ' 지식이다.
아마도 좀더 배우면 지금 '알고 있는 것 같은' 이 지식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지만, 현재는 이 지식으로 내가 하고 싶은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원하는 일러스트 작업은 내가 손으로 밑그림을 그린 것을 컴퓨터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이 '이미지 추적' 기능이 이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우선 내가 그리고 싶은 생선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그 생선의 특징을 잡아 밑그림을 그린다.


고등어


옥돔 - 다시 봐도 이 아이는 얼굴이 참 억울하게 생겼다.


자리돔


멸치

이렇게 사물의 특징을 잘 잡아서 밑그림 그린 것을 아트펜으로 떨어지는 선 없이 꼼꼼히 펜선을 진하게 그려준다.
절대로 눈꼽 만큼도 떨어지는 선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게 컴퓨터로 가면 그 눈꼽 만큼의 빈틈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대로 색을 칠할 수가 없다.
그 틈으로 색이 줄줄 샌다.ㅜㅜ

이렇게 그린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컴퓨터로 보낸다.

일러스트 프로그램에서 '가져오기'로 불러온다. 꼭 가져오기로 불러와야 작업이 가능하다.

여기서 '이미지 추적'을 뾰로롱~~ 해주고, 그걸 '확장'(이 개념은 아직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일러스트 작업할 수 있는 기초공사같은 것이다.)을 해준다.

그리고 '페인트 통'을 들고 적당한 색을 칠해주면 된다.
페인트 통으로 칠하는 색은 갇힌 면 단위로 색을 칠하는 것이다.
색을 칠하면서 앞에서 배운 '그라디언트'로 좀더 멋스럽게 색을 칠해줘도 좋다.
특히 생선들은 단색으로 생겨먹은 녀석이 한마리도 없기 때문에 그나마 이런 효과로 색을 표현해야 그나마 자연스럽다.
아마 이걸 안 배웠으면 빨간 생선, 노란 생선, 파란 생선... 이렇게 그렸을 수도 있다.ㅋ


고등어 - 등푸른 생선이다.


옥돔 - 꼬리의 노란색을 주어 제주산임을 입증해 주었다.


자리돔 - 작은 녀석이 엄청나게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멸치 - 개인적으로 멸치의 색을 제일 잘 칠한 것 같다.^^

이렇게 생선의 특징으로 그림을 그리고 나니 위의 방법으로 응용을 해서 '제주음식스토리텔링' 포스팅하는데 모자라는 사진을 보충해 넣을 수 있었다.


고등어 토막내기


옥돔 끓이기


자리돔 끓이기 - 컴퓨터로 작업을 하니까 냄비 정도는 재활용도 가능하다.^^


자리돔 굽기

이렇게 그림을 그리니까 사물의 특징에 대해서 점점더 자세히 보는 습관도 생기는 것 같다.

생선들 그리다가 갑자기 '범고래'가 생각이 나서 그려 보았다.

고래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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