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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뜨개 인형을 만들었다.
내가 만든 첫번째 인형을 보고 동생이 자기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해서 동생을 생각하며 만들어 보았다.
작년 가을 집에 멋진 털실이 있어서 동생에게 가을이나 이른 봄에 입을 수 있는 옷을 떠주었었다.
(나는 뜨개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체질적으로 니트옷을 잘 못 입는다.ㅜㅜ)
작은 꽈베기 무늬를 엄청나게 넣어서 멋스럽지만 뜨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린 것이었다.
검은색 옷을 받쳐 입으면 더 실의 알록달록한 멋이 잘 산다며 내가 코디해서 사진도 찍어 보냈었다.
동생은 다 마음에 드는데, 칠부로 된 소매 길이가 마음에 안 든단다.
그래도 니트옷을 좋아하는 동생이 지난 가을 열심히 입고 다녔다고 한다.
그때 동생 옷을 떠준 실이 있어서 그 실로 인형 옷을 떴다.
인형이랑 세트로 옷을 입고 다니겠다나 뭐라나.ㅋㅋ
인형 옷에는 꽈베기 무늬를 넣어줄 수는 없었다.
사람 옷은 대바늘로 떴는데, 인형옷은 코바늘로 떴기 때문이다.
그래도 칠부 팔길이가 마음에 안 든다고 했으니 인형옷이라도 긴팔 옷을 떠주기로.
바지는 동생이 잘 입는 갈색 나팔 반바지로 해 입혔다.
인형 머리카락을 그렇게 많이 심어주지도 않았는데, 완전 삼단같은 머리가 되었다.
굵은 실로 해야 머리 모양이 사는데, 그러자니 몇가닥 심지 않아도 완전 풍성하다.
디테일한 손가락은 잊지 않고 만들어 주었다.
손가락 없는 단순 도안도 있지만, 아무래도 손가락이 있는 것이 좀더 멋지다.
평소에는 이렇게 분홍색 구두를 신기고.
실내에서는 이렇게 편안한 슬리퍼로 갈아 신긴다.
미세먼지 많은 날은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다.
이런 설명과 함께 택배로 보내주었더니, 너무 좋다며 가방에 달고 다니겠단다.
인형이 꽤 큰데 가능할 지는 모르겠다.ㅋ
아무튼 일하면서도 들여다 보고.
함께 외출도 할 생각인가 보다.ㅋ
그런 동생에게서 오늘 연락이 왔다.
남자 친구를 하나 만들어줘~^^
제부 아바타를 만들어 달라는 것 같지는 않고...
멋진 남자 친구를 만들어줄까? 아니면 우스꽝스런 남자 친구를 만들어줄까?
고민 중이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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