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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지짐

재료 : 자리 200g, 간장 5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5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생강즙 약간, 후추 약간, 고춧가루 약간, 식초 약간, 식용유


보통은 동문시장에 가면 이렇게 산더미처럼 자리를 쌓아놓고 판다.


우리가 수업시간에 장만한 자리이다. 이게 삼만원어치였다.ㅜㅜ


싱싱한 자리는 강사님이 손가락으로 알려주는 저것 등지느러미 끝의 몸통이 색이 약간 은색으로 빛이 난다고 한다.
이날 준비한 자리는 매우 싱싱한 녀석이다.

일. 자리는 너무 작아서 비늘도 제거하지 않고 그냥 먹는다.
전에도 말했듯이 제주도 사람들은 생선의 머리도 지느러미도 떼어내지 않고 먹기 때문에 자리는 손질할 것이 없다.
그냥 소금물로 씻어서 냄비에 놓는다.

이. 간장에 후추, 식초, 설탕을 넣어 잘 섞고 자리에 끼얹는다.

삼. 다진 마늘과 생강즙도 자리 위에 흩어 뿌리고 자리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끓인다.
반쯤 국물이 졸면 식용유를 넣고 비늘이 거의 바닥에 붙어서 탈 때까지 바짝 조린다.
자리는 뼈째 먹기 때문에 오래 졸여야 그나마 억센 뼈가 조금 부드러워진다.


이렇게 적은 양을 냄비에 넣고 조리시면서 강사님은 제주도의 어업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을 해주셨다.
여러가지로 개탄할 것들이 많이 있다.ㅜㅜ

사. 국물이 거의 졸여지면 식초를 약간 뿌린다.
이 식초를 넣는 이유도 자리의 뼈가 조금이라도 부드러워지라고 넣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명처럼 고춧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무나 야채같은 것도 넣지 않고 간장만 가지고 조린 자리지짐은 짭쪼롬한 반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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