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콥대사니 된장 지짐


이번 음식은 이름부터 정리를 해봐야 하겠다.
콥대사니는 풋마늘을 뜻하는 제주어이다. 그냥 풋마농이라고 시장 아주머니들은 말한다.
전에도 말했듯이 지짐이란 조림을 뜻하는 제주어이다.
그러니까 '콥대사니 된장 지짐'은 '풋마늘 된장 조림'인 것이다.

제주도에 와서 봄에 제주음식을 배우면서 처음 알게 된 풋마농은 정말 새로운 식자재였다.


풋마늘은 제주 지역에서 봄에 많이 나는 것이다.
아직 마늘이 생기지 않은 것으로 마치 대파처럼 생겼다.
이른 봄에 시장에 이게 나오면 제주도 사람들은 이걸 사다가 나물로 무쳐 먹는다.
그리고 4월쯤 되면 이걸 사다가 간장, 식초, 설탕을 넣고 초절임을 만들어 놓고 일년 내내 먹는다고 한다.
특히 라면과 먹으면 너무 좋은 풋마농지는 뒤에 만드는 법을 소개하기로 하고, 우선 오늘 상차림에 들어가는 '콥대사니 된장 지짐'을 만들어 보자.

재료 : 풋마늘대 150g, 된장 100cc, 물 150cc, 다시멸치 10g,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약간

일. 풋마늘대는 2~3cm 길이로 자르고 다시멸치는 내장을 빼놓는다.
다시 멸치 손질에 대해서 정리하자면, 우리가 흔히 멸치 똥이라고 하는 것은 멸치의 내장인데 이것은 떼어내고 멸치 대가리는 함께 넣어 조린다.

이. 냄비에 풋마늘대, 멸치, 된장, 물을 넣고 풋마늘대가 익을 때까지 조린다.


삼.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마무리한다.


이렇게 해서 완성한 '콥대사니 된장 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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