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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민이라는 게임을 시작했다.
한동안 열심히 했던 포켓몬과 비슷한 게임이다.

 

몬스터를 잡으러 다니는 건 아니고, 걸으면서 길에 떨어져 있는 화분을 주어서 포트에 심는다. 그리고 또 걸으면 걸음 수에 따라서 화분이 자라서 피크민이 된다.
빨강, 노랑, 파랑, 현재는 보라색 피크민까지 만들 수 있는 레벨이 되었다.

 

화분에서 나온 피크민은 처음에는 새싹이었다가 내가 또 걸으면서 주운 물(정수)을 주어 관리를 해주면 머리에서 꽃이 자라는 피크민이 된다.

이렇게 수확한 꽃잎을 또다시 걸으면서 길에다가 심는다.
그러면 더 희귀한 화분이 생겨나서 그 화분을 기르는 것이다.

 

설 연휴 때 육지에 갔다가 김포공항에서 오렌지 하나를 주워오라고 피크민들을 보냈다
저 오렌지가 피크민을 키울 물(정수)이 되는 것이다.
근데, 아이들에게 주워오라고 보내놓고 내가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와 버렸다.
쪼끄만 녀석들이 오렌지를 영차영차 들고 6일째 걸어오고 있다..ㅜ

공항에서 내가 많이 걸어서 거기에 노란 화분이 하나 생겼다.
제주도에 와서 그게 생긴 걸 알고 피크민 하나를 주워오라고 보냈더니…
세상에 바다를 걸어서 건너고 있다.
이 녀석도 6일 후에나 화분을 주워서 올 것이다.

다른 걷기 앱처럼 실제 캐시로 보상을 주지는 않지만, 피크민들이 아주 귀엽고, 걸으면서 마치 온세상을 꽃동산을 만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이 피크민들이 출신에 따라 개성있는 데코도 달게 된다니 꽤 재미있을 것 같다.
나보다 이걸 먼저 시작한 동생은 공항에서 피크민을 여러 마리 만든 나를 엄청 부러워한다.
내가 간 곳의 피크민을 얻고 그 출신 성분에 따라 다르게 진화하기 때문에 공항 피크민은 희귀템이란다.

한동안 이걸로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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