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2017.6.21.(56,296걸음) 오늘은 베가에서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까지 걸었다. 자그마치 56,296걸음... 걸음 수처럼 오늘은 어제보다도 더 긴 거리를 걸었다. 초반에 같이 걷던 사람들, 즉 동지라고 느껴지는 멤버가 있는데 그들을 며칠째 걸으면서 거의 볼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우리가 걸음이 느려 그들에게서 많이 뒤떨어진 것 같다. 전에 브라질에서 온 로지 아주머니의 여행 가이드 책자를 보았는데, 어제 우리가 본 김경석 아저씨의 것과 조금 차이가 나는 것 같았다. 우리보다 한두 마을 앞에서 묵고 출발하고를 하고 있으니 걸음이 느린 우리와는 중간에 길에서도 못 만나고 하니 계속 얼굴을 못 보는 것 같았다. 동지들을 며칠째 못보니 그리워진다. 이제 우리의 발도 걷는데 적응이 되었는지 물..
누구나 한때 아니면 지금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있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내가 애니메이션을 극장까지 가서 보던 때는 아주 초창기였던 것 같다. 아마도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던 첫번째 애니메이션 영화는 '인어공주'였을 것이다. 친구들이 '인어공주'를 영화관에서 보고 와서 만화가 너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입모양이 대사랑 완전히 맞아 떨어진다. 애들이 보는 영화인데, 음악이 수준급이다. 만화가 평면적인 것을 벗고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등등의 감상평이 쏟아져 나왔었다. 그래도 내가 만화영화 볼 군번은 아니지... 하면서 극장까지 가서 보진 않았다. 그러다가 조카 녀석을 데리고 '니모를 찾아서'를 보러 극장에 간 것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 당시 조카는 너무 어려서 '니모'가 아니라 '이모'를 찾아서..
학교다닐 때 음악이 어려워지는 순간이 있었다. 노래나 부르고 악기나 연주하는 것이 음악 수업의 전부였다면 아마도 음악을 싫어하거나 포기(?)하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내 기억에 내가 음악을 싫어하게 된 순간은 내가 노래를 못해서도 아니고, 악기를 구입할 가난한 가정형편이어서도 아니었던 것 같다. 바로 악보에 플렛(b)과 샾(#)이 나오고 장조와 단조라는 것을 배우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음악이 어려워진 듯하다. 이번 플룻 수업에서 내가 음악을 싫어하게 된 계기를 던져 주었던 플렛과 샾에 대해서 배웠다. 플렛은 반음을 내린 음이고 샾은 반음을 올린 음이다. 이렇게만 하면 그렇게 어려울 것이 없다. 오선지에 플렛이 몇개 달리고, 샾이 몇개 달리면서 장조가 되고 단조가 되고 그러면서 악보는 어려운 것이 되고 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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