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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오케이 - 예스맨

gghite 2020. 5. 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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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 영화는 언제 봐도 재미있다.
특히 '덤앤더머'를 아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에이스 밴츄라'인가는 처음에 봤을 때는 정말 황당하게 웃겼는데, 나중에 다시 봤더니 좀 썰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긴 했다.
그리고 '마스크' 이후로 짐 캐리 영화가 무작정 재미있지만은 않은 나이가 된 듯하다.

그러다 얼마 전 영화 소개하는 프로에서 짐 캐리 영화를 잠시 보고 생각난 김에 그의 영화를 하나 보았다.
바로 '예스맨'이다.

은행에서 대출 업무를 맡고 있던 칼(짐 캐리 역)은 생활이 무료하고 뭐하나 잘 되는 일이 없이 살고 있었다.
직장에서는 자기보다 어린 사람이 승진해 자기의 상사가 되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마시고 노는 것도 식상해 하고, 애인은 떠나서 언제나 외롭고...
그저 집에서 비디오나 빌려다 보면서 무료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오랜만에 만난 얼굴도 이름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친구가 예스맨이 되어 보라고 권하는 말을 듣고 그를 따라 모임에 가 본다.

 

모든 사람들이 강연자의 선창을 따라 '예스'를 외치며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자는 모임이었다.

칼은 의심스러운 모임이었지만, 그냥 그들의 말을 따라서 모든 것을 '예스'해 보기로 한다.
티비를 보면서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것을 '예스'하고 사들이고, 집에 찾아오는 불청객들을 '예스'하며 받아주고, 대출을 받으러 온 의뢰인들에게 '예스'하고 모두 대출해주고, 게시판에 붙어있는 모든 수강 안내문을 보고 '예스'하고 다 등록해 배우고...ㅋㅋ

 

그런 생활을 하다가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언더 가수인 앨리슨을 알게 되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정말 모든 것을 '예스'하고 받아들이니 인생이 달라지는 것이다.

오랜만에 보는 짐 캐리 영화여서 반갑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여전히 짐 캐리의 코미디는 오바가 심하긴 하다.ㅋ
그래도 큰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재미난 영화였다.

 

게다가 짐 캐리가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하면서 한국어 수업을 등록해서 듣는 부분에서는 정말 웃겼다.

청주 날씨는 어때요?ㅋㅋㅋ

어색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그를 보면서 요즘 내가 열심히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지만, 아마도 나도 저렇게 말하고 있는 거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새로운 언어를 배워서 구사한다는 것은 어쩌면 코믹한 발음과 엉뚱한 상황을 만드는 일일 지도 모르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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