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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바게트빵을 열심히 만들어 먹어보겠다고 프랑스 밀가루를 한포대 샀었다.
25킬로 짜리 한포대라 한번 바게트빵을 만드는데 250g씩 사용하는 나는 100번을 해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간 정말로 열심히 만들어 먹어서 이제 5킬로 정도 남은 상태이다.
바게트빵은 언제나 맛있게 잘 되어서 그간 아주 열심히 만들어 먹었었다.
찬바람이 불면서 제주도 고구마가 맛있다는 슈퍼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한상자를 사둔 것이 있어서 이걸로 군고구마를 열심히 해 먹다가 빵에 토핑으로 넣어 먹어보고 싶어졌다.
빵 만들 때마다 열일하는 반죽기.
가정용 오븐에는 발효 기능이 있어서 발효도 아주 잘 된다.
1차 발효가 끝나고 반죽을 나누어 둥글려준 후, 중간 발효를 한다.
중간 발효를 하는 동안 군고구마를 으깨놓는다.
반죽을 밀대로 밀고 으깬 고구마를 넣고 잘 말아준다.
이렇게 토핑을 넣고 마는 건 전에 갓식빵에서 알바할 때 배운 기술이다.ㅋ
식빵 틀에 넣고 오븐에 구웠더니 이렇게 잘 구워진 식빵이 되었다.
아무래도 바게트용 밀가루로 만들어서 식빵이 많이 부풀지는 않았다.
게다가 겉으로 봐서는 어떤 토핑이 들어갔는지도 알 수 없다.
짜짠!!!
고구마와 빵이 달팽이 모양으로 돌돌 잘 말려 있다.
보통 밤식빵을 만들 때 안에 들어가는 밤은 단맛이 가미가 되어 있는데, 고구마는 고구마 본연의 단맛으로만 만들어서 전체적으로 크게 달지는 않았다.
그래도 단맛이 나는 빵을 싫어하는 남편은 아주 맛있다고 한다.
밀가루도 거의 다 사용했고, 고구마는 제주도 고구마 10킬로는 다 먹고 전라도 고구마 10킬로도 마지막 한번만 구워먹으면 끝이다.
빵도 만들어 먹을 겸 고구마를 한상자 더 사야할 듯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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