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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하루키는 글도 잘 쓰지만, 책의 제목을 짓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특히나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는 세권 다 책의 제목이 뭔가 읽고 싶게 하는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읽은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는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이다.
어쩌다 보니 시리즈를 거꾸로 읽고 있다.
지난 번에 라디오 시리즈의 세번째인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를 읽었는데, 이번이 두번째 시리즈고, 아직 안 읽은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가 첫번째이다.
뭐 소설도 아니고 그냥 에세이니 그 순서야 상관이 없지만서도....
아쉽게도 시리즈 첫번째인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는 도서관에 없어 빌려오지 못했다.
책이 쉽게 읽혀 하루에 한권씩 읽었는데, 이런... 어쩌지? 마저 읽고 싶어 큰일이네..
내일 일찌감치 서점에 가서 읽고 와야하나??
이 책도 제목에서 먼저 호기심이 생긴다.
채소의 기분이라...
뭔 기분일까?
열심히 푸르게 푸르게 자라야지, 아~ 햇살이 너무 좋다, 비가 오니 쑥쑥 자라는 게 아주 건강해지는 느낌이야... 뭐 이런 기분일까?
아무리 봐도 제목 참 재미있다.
다시 한번 감탄하지만 하루키는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쓴다.
에세이를 쓰는 스타일이 아주 마음에 든다.
아보카도를 먹을 시점을 정확히 아는 하와이의 과일 가게 아주머니 이야기,
오메가3가 많은 바다표범 기름을 먹은 이야기,
오픈카를 좋아하는 이야기,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이야기 등 주변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그중 순무 이야기는 엽기적이기까지 했다 ㅋㅋ
주변에 독서에 담 쌓고 사는 동생이나 친구가 있다면 무라카미 하루키 라디오 시리즈를 꼭 추천해주길 바란다.
아마도 하루 아침에 독서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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