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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근처에 스시집이 유명한 집이 여러 군데 있는데, 우리가 선택한 집은 '미카도 스시'라는 집이었다.
오랜만에 좋아하는 스시를 먹게 되었으니 원없이 먹기로..ㅋ
여러 명의 셰프가 초밥과 롤을 만들고 있고 그 앞에 테이블 위에는 그들이 만든 초밥과 롤이 접시에 담겨서 빙빙 돌고 있다.
앞에 세팅 되어 있는 것에서 반찬을 장만해 놓았다. 나는 매운 고추 절임을 좋아해서 한가득 남편은 편생강 절임을 좋아해서 한가득, 그리고 시원한 맥주도 한잔하기 위해서 주문했다.
첫 초밥을 선택해서 우리 앞에 세팅해 두고 먼저 시원한 맥주를 식전주로 한잔, 건배~~
초밥은 요 메뉴판을 보면서 먹으면 된다.
같은 걸 찾아서 먹고, 혹시 메뉴판에 있는데 먹고 싶은 게 다른 사람들이 다 가져가서 없으면 주문을 하면 따로 만들어준다.
좋은 시스템이다.
그래서 시작된 우리들의 회전초밥 정복기.
나는 롤을 좋아하기 때문에 무조건 시작은 롤로 한다.
롤은 무조건 하나를 통째로 다 입에 넣고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양파 하나도 떨어뜨리지 않고 먹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남편은 롤은 배만 부르다고 초밥으로 시작한다. 그것도 몸에 좋다는 바다장어로.ㅋ
오~ 이집 초밥은 밥을 조금만 뭉쳐두어 한입에 먹기에 딱 좋았다.
가끔 밥을 너무 많이 뭉쳐주는 집에서는 왠지 밥으로 배를 채우는 거 같은데, 이집은 밥과 회가 적당한 비율로 씹혀서 아주 맛이 좋았다.
새우의 꼬리가 붉은 건 적미 새우, 새우의 꼬리가 푸른 건 청미 새우라고 부르나 보다.
이것이 적미인지 청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새우 초밥이다.
낙지를 와사비에 비벼 김말이같이 만든 타코와사비군함이다.
사실 이것의 이름이 타코와사비군함인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전에는 맛있으면 그만이었는데, 요즘은 테이스팀을 염두에 두다보니 이름까지도 예사로 듣지 않는다.ㅋ
육사시미 초밥이다. 이건 소고기를 얹은 것이다.
또 롤이다. 이렇게 롤을 선택하면 나만 먹는다.ㅋ 초밥 접시를 내리면 하나씩 먹고 롤을 내리면 내가 다 먹으니 결과적으로 내가 더 많이 먹은 것 같다.
요건 맥주 안주로 먹으려고 하나 내려 놓고.ㅋ
난 연어랑 참치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ㅜ
이건 연어일까 참치일까? 우선 참치인 걸로...
그래 맞아. 이게 연어다. 그러니 아까 먹은 건 참치가 맞나보다.ㅋㅋ
이날 먹은 초밥 중에서 이녀석이 제일 맛이 좋았다. 식감이 쫄깃쫄깃한 것이 아주 맛이 좋았다. 우린 이것의 식감을 보고 우럭이라고 생각했다.
메뉴판을 보니 우럭이 아니라 점성어라고 되어 있다.
아무튼 이 녀석은 너무 맛있어서 한접시 더 먹기로.ㅋ
광어초밥이다. 어릴 때 회도 초밥도 못 먹을 떄 그나마 만만하게 먹었던 것이 광어인데, 이제는 회도 초밥도 좀 먹어보니 광어는 좀 밍밍하게 느껴진다.
엥? 이게 참치네? 그럼 아까 우리가 먹은 건 참치야 연어야?
맛있으니 참치든 연어든 상관 말자.
이건 돼지고기로 만든 것이다. 난 아무래도 소고기가 좀더 나은 것 같다.
뭐니뭐니해도 초밥은 생선이지~~
롤 접시는 나혼자 먹었기 때문에 이렇게 하나만 올라간 접시는 남편이 주로 먹고 난 살짝 귀퉁이로 맛만 봤다.
하나만 올라간 것이 더 좋은 생선일테니, 생일인 사람이 좋은 거 먹는 걸로.ㅋ
남편 말이 이건 민물장어 같단다.
왕새우 튀김은 나오기만 하면 다른 사람이 먼저 먹어서 이건 주문을 따로 했다.
주방 셰프가 튀겨서 따로 갖다 준다.
후식으로 파인애플을 먹었는데, 아주 달고 맛이 좋았다.
맥주도 두 병이나 먹어서 딱 20접시에 맞추어 먹었다.
옛날에는 40접시, 50접시도 거뜬히 먹었었는데, 나이가 드니 위도 작아진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뷔페에 가는 것도 옛날처럼 막 땡기고 그러진 않는다.
한 접시에 1,700원으로 동일하니 가격도 뷔페에 간 것과 비슷하게 나온다.
다음에 다시 오면 맥주는 배부르니까 따뜻한 정종을 먹으며 초밥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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