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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분들 중 여러 분이 이곳을 다녀오고 포스팅한 것을 본 적이 있었다.
떡볶이가 무한리필이란다. 그것도 즉석 떡볶이가...
이곳은 떡볶이를 무지하게 좋아는 내가 꼭 가보고 싶었던 음식점이다.
이 가게의 이름은 매우 길어서 검색도 쉽지 않다. 그래서 제주도에 이 떡볶이 집이 있는지 언제나 궁금했었다.
그러던 중 제주여고에 알바를 다니면서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그 때 똬악 발견했다.
전에도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제주도 사람들은 매운 맛을 잘 못 내는 편이다. 그러니 뷔페식으로 되어 있다니 충분히 내 입맛에 맞게 매운 맛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가자~~
여기는 무조건 일인당 가격이 정해져 있다. 남기지만 않는다면 그 가격으로 그 가게 안에 있는 모든 재료로 떡볶이든 라면이든 오뎅이든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기본 테이블 세팅이다.
육수와 각 재료를 담을 수 있는 다양한 모양의 그릇만 있다.
소스부이다. 일반 떡볶이, 매운 떡볶이, 궁중 떡볶이, 카레 떡볶이 등을 만들 수 있는 소스류들이 비치되어 있다.
유명한 떡볶이 레시피도 참고로 적혀 있다.
각종 떡 종류와 어묵, 삶은 달걀 등등이 있는 곳이다.
종류별로만 담아도 한 양푼이 된다.
어묵탕과 각종 라면이 있는 곳이다.
특히 라면은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등은 물론 태국 라면까지 비치되어 있다.
내가 야심차게 조합한 즉석떡볶이이다.
사이드 메뉴로 먹을 수 있는 것들도 듬뿍 담아왔다.
특히 이 길다란 밀떡이 시그니처 떡인 듯하다.
요즘 남편이 매운 걸 잘 못먹어서 폭탄 매운맛 소스를 내가 원하는 것의 사분의 일밖에 넣지 않은 것이 제일 아쉬웠지만, 정말로 양껏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시작은 두끼로 볶음밥까지 먹으려고 했지만, 떡볶이와 튀김 등을 종류별로 먹어보느라 이미 배가 너무 불러버렸다.
창가에 앉으면 이렇게 제주시청의 멋진 벽화도 잘 보인다.
이 가게의 대부분의 손님은 학생들이다.
돌도 씹어먹을 수 있는 아이들이 테이블마다 꽉꽉 차 있었다.
아마도 무섭게 먹는 아이들 때문인지 이 가게는 1시간 30분이라는 제한시간이 있다.
나도 학창시절에 떡볶이집에 가서 떡볶이를 먹으면, 다 먹고 일어나면서 배고파지는 시절이 있었는데...ㅋ
다음에 잘 먹는 친구랑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일인당 8,900원인데 떡볶이 먹고, 라면 먹고, 볶음밥까지 시간 배정 잘 해서 먹으면 완전 땡 잡는 한끼가 될 수 있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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