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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기

고양이

gghite 2022. 1. 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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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오는 길고양이를 그려보았다.
우리가 제주에 이사온 후, 언제나 우리집에는 길고양이가 왔었다.
주로 흰털과 검은털이 섞인 아이들이 왔었는데…
최근에 이렇게 호랑이처럼 생긴 아이가 오기 시작했다.
이녀석의 덩치가 얼마나 큰지, 이녀석이 오고부터는 그전에 우리집에 오던 길고양이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아마도 세력 싸움에서 진 듯하다.
그동안 오던 녀석들은 겁도 많고 몸집도 작은 아이들이었다.
내가 먹을 것을 주려고 나가면 줄행랑을 쳐버리는 녀석들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렇게 작은 몸집이었어서, 근처에 오지 않던 녀석이었다.
겨우 담장까지 왔다가 그냥 가곤 하던 녀석이었다.

그러더니 이렇게 마당으로 진출한지 몇달 되지 않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검은털이 있는 녀석들이 주로 우리 마당을 차지했었다.

최근에 이렇게 고양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의자 밑까지 진출했다.
덩치도 완전히 커져서.
그 후로 검은털 고양이들이 보이질 않는다.
이 고양이는 매우 점잖다.
먹을 걸 달라고 보채지도 않고, 먹다가 내가 나가도 도망가지도 않는다.
이 정도 됐으면 이녀석 이름이라도 하나 지어주어야 겠다.
호랑이처럼 생겼으니 호양이나 범양이라고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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