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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봐서는 문학이론서 같기도 하고, 뭔가 심도깊은 문학적 담론을 펼칠 거 같다.
아니면 고전을 대중에게 쉽게 설명해줘 읽고 싶게 하는 안내서 같은 느낌도 들었다. 사실 그런 책을 읽고 실제 고전을 접해보면 여전히 따분하고 어렵지만…

그런데 이 책은 만화책이다.
그것도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풍의 일러스트를 넣어 고전을 소개하는 책이다.
완전 재미있을 듯하다.

실제 책을 읽기 훨씬 전부터 이미 이름이 익숙한 작가들이 있다. 언제부턴지도 모르게 너무 많이 들어서 읽지 않았는데도 이미 읽은 듯한, 책을 펼치기도 전에 벌써 조금 지겨운 기분이 드는. 나에게는 체호프가 그랬다.

-내가 언제나 고전을 접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어쩐지 그래서 이 책은 내게 이런 공감과 함께 새롭게 고전에 다가가는 방식을 알려줄 거 같다. 물론 일러스트와 함께.^^

영원할 것처럼 느리게 흐르던 그 시간은…
과거가 된다.

-그러게.. 언제나 현재의 시간은 느리게 가는 거 같은데, 하루를 지내고 나면 한달을 지내고 나면 또 한해를 지내고 나면 시간은 왜그리 빠르게 가서 모든 것이 과거가 되었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작가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한달에 한권의 고전을 읽고 또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책의 주요 내용을 아주 짧은 내용의 만화로 그리고, 그 책의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형식을 취하고 그렇게 그림으로 퇴근길에 읽을 수 있는 간략한 만화로 고전을 소개했다.

하나의 작품을 본격적으로 만나기 위한 사소한 시작이 되어 주기를

바라면서 작가는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만화도 좋았고, 책을 소개하는 방식도 좋았다.
너무 오래된 고전이 많아서 다 읽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그리고 몇 권은 읽은 책이기도 했지만, ‘페스트’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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