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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화단에 핀 꽃이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꽃대가 1미터 이상 올라와 이렇게 신기하게 생긴 꽃을 피운다.
구글링을 해서 찾아보면 아가판서스라는 꽃이라고 한다.
외래종인 것 같은데, 해마다 아주 잘 자라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운다.
아래 잎을 보면 분명 수선화의 일종일 거 같은데, 노란꽃을 피울 거란 예상과 달리 연보라색의 꽃을 피운다.
때가 되면 약속을 어기지 않고 피는 이런 꽃을 보면 참 신기하다.
수선스럽게 자신을 내세우지 않다가 주어진 의미를 성실히 행하는 것 같다.
오늘이 벌써 6월의 마지막 날.
나는 내게 주어진 의미들을 성실히 행하며 한해의 중간까지 왔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올해는 새로 직장에 들어가 적응하느라 하루하루가 바빴다.
해보지 않은 일을 시작한 것이라 몸에 조금 부치기도 하다.
그래도 정신없이 반년을 지내온 걸 보면 내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하다.
아직 제주도는 그렇게 무덥지도 않고, 습도가 장난 아니게 올라가는 장마도 올해는 좀 늦게 올 거라고 하고,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이 곧 올텐데, 다행히 아직은 아침저녁 바람은 선선하고 좋다.
아마도 그냥 사람의 일만 열심히 하고 있었다면 계절이 지나가는 것을 잘 몰랐을텐데, 화단에 핀 아가판서스가 계절이 얼마만큼 왔는지 살짝 알려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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