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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으로 나가던 급식실은 원래 내일까지 가는 거다.
그런데 내일은 새로 가서 일하게 될 급식실에 근무 계약서도 쓰고 기존에 일하던 분들에게 인사도 하고 그러느라 오후에 그쪽으로 출근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지난 10월부터 다니던 이곳 학교는 오늘이 마지막 출근이 되었다.
오늘 점심에는 영양사님이 새학기부터 모두 잘해보자며 햄버거 세트를 사주셨다.
나야 새학기에는 다른 학교로 갈 거지만, 내가 계약기간이 끝나니 그동안 수고했다는 것을 겸해서 사시는 거란다.
다른 언니들 말에 의하면 영양사님 부임 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웬일이래?'라는 분위기였다.ㅋ
나도 내일까지는 출근할 계획이었는데, 사정상 오늘이 마지막 출근이 되었다.
그랬더니 급식실에 일하는 동료들이 또 그동안 수고했다며 상품권을 선물로 주셨다.
내가 한자를 꽤 많이 알지만, 이 봉투에 써 있는 건 잘 못 읽겠다.
아무튼 절에서 나온 봉투같은데, 앞날을 기원하는? 뭐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ㅋ
갑자기 내일부터는 안 나오게 되니 떠나는 마음에 울컥하기도 하다.
학생 수가 엄청 많은 학교여서 일하는 첫달은 매우 힘이 들었었다. 그후 코로나 때문에 두개 학년만 등교를 하는 바람에 그나마 크게 힘들지 않았다.
그러면서 일에 여유가 생기니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시간 날때 뜨개질도 같이 하고, 이런 저런 사적인 많은 일이 있다보니, 짧은 기간 다닌 급식실이지만 아주 많이 정이 들었다.
새로 가는 학교는 전에 아르바이트로 몇번 다녔던 곳이라 낯설진 않지만, 어쨌든 이제는 알바가 아니고 정직원으로 일을 해야 해서 그 나름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떠나는 아쉬운 마음과 새로 시작해야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뒤숭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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