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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방학 동안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
지난 학기에 다니던 고등학교 급식실은 단기 계약직이었다.
계약직으로 일해보니 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해 말에 제주도 교육청에서 뽑는 조리 실무사에 접수를 했다.
체력장도 잘 보고 원서도 잘 접수해서 지난 주에 1차 시험인 '인성평가'를 보았다.
작년에 다른 학교에 접수를 했는데, 인성평가에서 떨어졌던 기억이 있다.
자기 생각대로 솔직하게 답하라
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떨어진 걸 보면 내 인성이 그닥 좋지는 않은 듯하다..ㅜ
살면서 인간성 하나는 자신하고 살았는데, 그때 그래서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후, 교육청에서 채용할 때 인성평가를 본다는 걸 알고 '인성평가 잘 보는 법'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많이 찾아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인성평가는 '자기 생각대로 솔직히' 답하기 보다는 일관되게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평가 문제를 보면 비슷한 질문을 약간씩 다른 각도로 질문하는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생각이 달라져서 다르게 답한 것 같다.
예를 들어 '남을 배려하는 편이다'에 예라고 답했는데, 뒤에서 '나는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한다'에는 아니오라고 답하는 정도??
아무튼 이번 시험에서는 일관성에 초점을 맞춰서 답을 하려고 노력했다.
200문제나 되는데 이런 비슷비슷한 질문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꽤 어려웠다.
인성평가 당일에 시험장에 갔더니 정말로 많은 사람이 응시를 했다.
조리실무사만도 4대 1의 경쟁률이었으니...
이번 인성평가에서도 또 떨어지면, 나는 직업을 구할 것이 아니라 수양을 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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