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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무래도 역사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거 같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관객수를 동원했다는 '명량'도 그래서 아직도 안 보고 있다.
작년에 꽤나 리뷰가 많이 올라왔던 '천문'이 넥플릭스에 올라왔는데도, 찜해 두고는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 보았다.
중국에 사신으로 다녀온 사람들이 중국의 물시계를 그림으로 그려왔다.
큰 물통을 짊어지고 있어야 작동할 수 있는 물시계를 위해 코끼리를 이용해 물시계를 만든다는 그림이었다.
세종은 이 그림을 보고 조선에서도 물시계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 묻다가 장영실을 알게 된다.
의외로 장영실은 코끼리가 없이도 조선만의 물시계를 만들 수 있을 거 같다고 한다.
그런 장영실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던 세종은 노비 출신인 그를 노비의 신분에서 풀어주고 벼슬까지 준다.
그가 적극적으로 임금을 도와 조선의 기술을 발전시키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장영실은 정말로 물시계인 자격루를 완성하여 해가 진 밤에도 시간을 알 수 있는 세상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혼천의를 만들어 별자리를 관찰해서 중국과 다른 조선만의 시간을 알아낸다.
근 20년간 세종과 장영실은 의기투합해서 조선의 과학기술을 발전시켰다.
혼천의, 자격루, 측우기까지는 역사시간에 배워서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임금의 가마를 잘못 만들어 벼슬을 빼앗기고 역사에서 사라졌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근데 마지막에 나온 장영실의 사면과 한글 창제를 맞바꿨다는 설정은 역사적 근거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나는 아직 역사영화를 감상하는 주요 포인트를 잘 모르는 듯하다.
영화의 전개가 다이나믹했으면 좀더 재미있었을까? 하는 생각만 줄곧하며 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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