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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깎기에 대한 사연이 꽤 많다.
학창시절 생일 선물로 받았던 연필깎기는 샤프펜슬을 쓰면서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아마도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었을 '샤파 연필깎기'를 나도 가지고 있었다.
어른이 되어 어릴 적 쓰던 연필깎기는 어쩌다 보니 내가 가지고 있지 않다. 아마도 별 생각없이 사용하지 않으니 어디다 처분을 했겠지?
그러다 가끔 연필을 쓸 때를 위해 꽤 튼튼한 연필 깎기를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책상에서 떨어뜨리는 바람에 고장이 났다.
없어도 살 수 있는 것이 연필 깎기지만, 그림을 그릴 때 쓰는 색연필 때문에 또 연필깎기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연필 깎기를 사러 문구점에 갔더니 아직도 내가 어릴 때 봤던 그런 모양의 연필깎기도 있었다.
그러나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어서 한참을 고민했다.
미술용 연필깎기여서 좀 특이했다.
우선 어려서부터 너무 갖고 싶었던 자동 연필깎기이다.
게다가 색연필의 심을 길게 깎아준다.
색연필을 사용하다보면 자주 깎아야 해서 길게 깎아야 하는데, 이건 그런 용도에 최적화된 연필깎기였다.
너무나 마음에 들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다.
48,000원....ㅜㅜ
처음에 문구점에 갔다가 너무 비싸서 "에이, 그냥 칼로 깎자!"하고 돌아왔다.
하지만 색연필을 쓸 때마다 자꾸 저녀석이 생각이 났다.
문구점에 다시 가서 사와 버렸다.
아마도 이 물건은 그 문구점이 생겼을 때 들여놓고 아무도 사가지 않던 것 같다.
겉 상자도 빛이 바랬고, 상자가 좀 낡은 걸 보면 여러 사람이 상자를 열어 물건을 확인하고 아마도 가격 때문에 나처럼 포기했을 것이다.
보통의 휴대용 미술 연필 깎기로 깎으면 파란색 색연필처럼 짧게 깎인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계속 연필만 깎아야 한다.
그런데 이제 좋은 연필 깎기를 마련해서 주황색이나 빨간색 색연필처럼 길이를 조절해 깎을 수 있다.
저정도면 둘다 자주 깎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자동이라 쑥 집어넣기만 하면 휘리릭 깎여서 연필깎느라 그림 못그리는 일은 없을 듯하다.ㅋ
연필깎는 게 귀찮아 등한시했던 그림을 다시 잡아봐야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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