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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육지에 물난리가 났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으니, 하루하루 날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다.
제주도는 거의 2주째 열대야와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내리긴 하지만, 푹푹 찌는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하늘은 매일매일이 그럴싸하게 볼만하다.
특히나 구름이 많은 요즘은 하늘에 구름의 모양이 각양각색으로 펼쳐져서 볼만하다.

달리기를 하고 돌아오는 하늘이 아래부터 조금씩 석양이 지고 있어서 핑크색이 돌기 시작한다.
나무의 끝이 약간 꼬불꼬불한 것이 더위에 이글거리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여름은 더워야 맛이니 무더위도 즐겨보려 한다.
조만간 이렇게 뜨끈뜨끈한 날씨가 그리워질 것이 뻔하니까.
육지의 물난리 소식 때문인지, 올해는 더위조차도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아, 천천히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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