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인인데 유명한 유튜버라고 한다. 후천적으로 청력의 손실이 생겨서, 보청기를 끼고 소리를 구분해 들을 수 있고, 입모양을 보고 상대의 말을 알아듣고, 어눌하지만 말도 할 수 있단다. 20대에 와서야 수어를 배워서 아직도 열심히 수어를 배워나가고 있다고 한다. 정확히 듣지도 또렷이 말하지도 못하지만, 학교도 잘 다니고 성격도 쾌활하다. 수어를 배우고 오히려 의사소통이 원활해졌다고 하니, 수어가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정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많은 농인들은 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다고 한다. 게다가 청각장애는 ‘보이지 않는 장애’라고 할 정도로 그냥 보면 장애가 있는 것을 남이 모른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은 아이를 정상인처럼 크길 바라는 마음에 수어를 가르치지 않고 언어 교육에 열을 ..
별 별은 어디서 반짝임을 얻는 걸까 별은 어떻게 진흙을 목숨으로 바꾸는 걸까 별은 왜 존재하는 걸까 과학자가 말했다. 그것은 원자들의 핵융합 때문이라고 목사가 말했다. 그것은 수레바퀴 같은 내 운명의 계시라고 시인은 말했다. 별은 내 눈물이라고 마지막으로 나는 신비주의자에게 가서 물었다 신비주의자는 별 따위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는 뭉툭한 손가락으로 내 가슴을 툭툭 치며 말했다. 차라리 네 안에 있는 별에나 관심을 가지라고 그 설명들을 듣는 동안에 어느새 나는 나이를 먹었다 나는 더욱 알 수 없는 눈으로 별들을 바라본다 이제 내가 바라는 것은 인도의 어떤 노인처럼 명상할 때의 고요함과 빵 한 조각만으로 만족하는 것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그 노인처럼 밤에 먼 하늘을 향해 앉아서 별들을 바라보는 것..
소금별에 사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수 없네 눈물을 흘리면 소금별이 녹아 버리기 때문 소금별 사람들은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박이네 소금별이 더 많이 반짝이는 건 그 때문이지 나는 시를 매우 어려워하는 편이다. 함축된 시어가 너무 어려워서이다. 그래서 쉽게 쓰는 류시화의 시를 참 좋아한다. 류시화의 글도 좋지만, 그가 시를 쉽게 써서 더 좋다. 나도 반짝이는 별을 오래도록 바라본 적이 있지만, 이런 멋진 별에 대해서는 상상도 못해봤는데... 류시화의 상상력이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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