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내가 플룻을 배우기 시작한지 1년이 된 듯하다. 중간에 코로나19 때문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느라고 한달간 수업을 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조금 모자란 1년일 듯하기도 하고... 어쨌든 딱 1년만 배워보자고 시작한 플룻이 이제 1년이 된 것이다. 그당시만 해도 1년만 배우면 뭐 대충 취미로 부는 플룻 실력은 되리라 생각했다. 현재 대부분의 악보를 보면 다 불 수는 있으니, 그 당시 생각했던 실력까지는 된 듯하다. 플룻은 3옥타브까지 소리를 낼 수 있다. 저음 한 옥타브와 중간음 한 옥타브 그리고 고음 한 옥타브이다. 어제 그 마지막인 고음의 마지막 '도'까지 다 배웠다. 운지만 배운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고 그 음에 맞는 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 아주 낮은 저음과 아주 높은 고음을 내..
플룻을 배우기 시작한지 8개월 정도 되었다. 그 동안 소리내기, 1옥타브, 2옥타브 운지, 짧은 노래 등을 배웠다. 소리내기는 점점 좋아져서 이제 입에 대고 신경써서 소리를 내면 처음부터 좋은 소리가 난다. 플룻 소리는 아주 낮은 음과 아주 높은 음을 내기가 힘들다. 한동안 나도 아주 낮은 음과 아주 높은 음을 잘 못내서 엄청 힘들어 했다. 낮은 음을 낼 때는 이상하게 목소리도 같이 난다. 바람소리만 내야 하는데 코를 통해서 내 목소리도 함께 나오는 것이다. 물 속에서 수영을 할 때 혀뿌리로 코로 통하는 통로를 막고 수영을 한다. 그런 상태로 소리를 내야 하는데, 수영을 10년 넘게 배운 나인데, 그게 잘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수영도 잘 못했나? 아무튼 의외의 복병으로 한동안 낮은 음을 내면서 목소리가..
오랜만에 플룻에 대한 글을 올린다. 그동안 플룻은 매주 레슨을 받았다. 1옥타브와 2옥타브를 배운 후, 몇개의 반음도 배웠다. 이제 반음 2개만 더 배우면 다음엔 3옥타브를 배우게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진도를 거의 나가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전에도 2옥타브까지 배운 내용의 글을 올렸으니까.... 하지만 그 동안 꽤나 많은 노래를 불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연습한 것은 여전히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오늘도 8분음표 부는 걸 배우면서 짧고 좋은 소리를 내는 법을 배웠다. 이제는 동요는 어떤 악보를 봐도 다 불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 플룻을 입에 대자마자 첫음부터 정확한 음을 내는 것도 꽤 잘한다. 내가 엄청나게 열심히 집에서 연습하는 것을 선생님도 인정해주셨다. 그러면서 내년 봄에는 ..
이번 주 플룻 레슨 시간에 처음 소리를 너무나 완벽하게 내는 바람에 선생님이 ‘플룻을 한 5년 배우신 분 같이 소리를 내셨어요.^^’하고 놀라셨다. 꾸준한 연습이 가지고 온 달콤한 열매이다. 칭찬부터 듣고 레슨 시작. 지난 주 숙제로 내준 것을 테스트했다. 일주일 내내 숨은 끊이지 않고 혀로 ‘투’라고 텅잉만 하기 를 열심히 연습했다. 나름 요령을 터득한 것이 음을 최대가 꽉차게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건 말이나 글로 설명하기 좀 힘든데, 예를 들어 미와 파를 연이어 소리를 낼때, 미, 파하고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미~파~하고 소리를 낸다. 그러면 숨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연습을 열심히 하고 갔는데, 아니란다! 숨이 끊기고 있단다. 난 숨을 끊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이해가 가질 ..
휴가 때문에 수업을 한번 뺐더니 2주만에 수업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휴가 내내 삑삑거리며 열심히 연습을 했다. 2옥타브의 굴레에서 꼭 벗어나고 싶었다. 뭔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전에 선생님이 입술에 힘을 주어 작은 동그라미를 만들라고 했는데, 입이 굳었는지 작게 오무려지지가 않았었다. 그런데, 지난 일주일 집에서 연습을 하는데 입술이 뻐근하다. 드디어 입술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 듯하다. 힘이 들어가야 입이 더 잘 오무려질 수 있으니 원하는 소리를 더 잘 낼 수 있다. 그래서 연습하고 나서 입술이 뻐근하면 왠지 기분이 참 좋다. 입술에 땀나도록 연습하고 2주만에 수업을 갔는데, 수업시작하자마자 2옥타브 소리를 내보자고 하시는 선생님. “자, 2옥타브 솔, 내보세요.” 내가 소리를 내니 선생님 적잖히..
- Total
- Today
- Yesterday
- 한식조리기능사실기
- 내가슴을뛰게할런
- 길고양이
- 제주여행
- 브롬톤
- 달리기
- 제주맛집
- 솔라나
- 제주향토음식
- 플룻초보
- 산티아고순례길
- 코바늘뜨기
- 부엔카미노
- 책리뷰
- 플룻배우기
- 중국어공부
- 제주도맛집
- 브롬톤자전거
- 산티아고여행
- 부엔까미노
- 제주도
- 스테픈
- 자전거여행
- 산티아고
- 한식조리기능사
- 중국동화
- 마라톤
- 북리뷰
- 중국어번역
- 인도영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