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을 배우면서 알게 된 영희언니는 제주에서 도자기 공방을 한다. 일찌감치 제주에 와서 자리를 잡고 공방과 펜션 사업을 하는 언니이다. 펜션과 공방이 있는 건물 앞에는 귤나무가 있는 귤밭도 있다. 제대로 제주에 와서 정착을 한 케이스이다. 귤농사가 본업이 아니라 해마다 귤농사는 자연의 손에 맡겨두는 집이다. 올해는 귤도 많이 달리지 않고 펜션을 시작해서 일손도 모자라고 해서 귤농사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한차례 수확을 하고 주문받은 귤을 보내고 나서 남은 귤 중 먹을 걸 남겨뒀다고 가질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나도 육지에 있는 식구들에게는 언니네 귤을 택배로 보내고 제주에 살면서 귤은 사먹는 거 아니라기에 언니에 귤 파찌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작년 말에 남편이 당근마켓에서 그동안 ..
제주에 살고 있지만, 며칠 휴가 삼아 가서 지내고 싶은 곳이 생겼다. 제빵학원을 다닐 때 알게 된 언니가 제주도 청수리에 전원주택을 하나 지었다. 그 언니는 원래 도자기를 만드는 도예가이다. 수년 전 제주도로 이주해 와서 귤밭이 딸린 농가 주택을 임대해 공방을 운영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귤밭이 있는 땅에 집도 짓고 공방도 열고, 거기에 펜션까지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공방 앞에 있는 귤밭에서 귤농사도 지으신다. 깔끔한 디자인의 공방 건물, 일층은 공방이고 이층이 펜션이다. 공방은 외관상 마치 카페처럼 생겼다. 동네 주민들이 바구니에 뜨개할 꺼리들을 넣고 놀러와서 저렇게 테이블에 앉아 뜨개질도 한다고 한다. 영화 '건축학 개론'에 나와 유명해진 폴딩 도어(?)로 되어 있어, 문을 활짝 열고 앞에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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