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자주 오는 길고양이 '미노'는 아주 많은 새끼를 낳았다고 한다.고양이는 한해에 몇번이나 새끼를 낳을까?아무튼 얌전한 미노는 요즘 우리집에 오질 않는다.어딜 돌아다니고 있는 건지..녀석 궁금해 죽것네. 때만 되면 밥달라고 야옹야옹 울어대는 미노의 사랑하는 새끼 '민수'는 오늘도 우리집 현관문 앞을 지키고 있다.한동안 급식소에 알바를 다녀서 우리집 고양이들도 언제나 고기를 먹을 수 있었는데...요즘 내가 급식소 알바를 다니지 않으니 이녀석 줄 것도 그닥 없다.원래 우리는 고기를 잘 안 먹는 스타일이라서, 딱이 집에서 고기반찬을 안 해 먹는다.한달에 겨우 한번 정도 정말 고기가 땡기는 날이면 동네 고기집에 가서 고기를 먹고 온다.전에 시골 살 때는 둘이서 축협에 가서 고기 400그람 사서 그것도 한번..
길고양이 미노의 새끼인 민수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다.클수록 지 어미인 미노와 외모가 똑같아지고 있다.그냥 가만히 있으면 이녀석이 미노인지 민수인지 이제는 완전 헷갈린다.하지만 이네 누군지 알아볼 수 있다.미노는 우리집에 와서 절대로 '야옹'하고 우는 경우가 없었다.언제나 의자에 앉아 졸고 있거나, 우리를 빤히 쳐다보기만 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민수는 마주치자마자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있다.민수는 언제나 '야옹'하고 운다.그 울음 소리도 아주 보채듯이 울어서 마치 숨넘어 갈 것 같다.민수의 '야옹'은 먹이를 달라고 하는 것 같다.그런데 요즘은 먹이를 줘도 금방 안 먹고 '야옹'거릴 때가 많다.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어쩔 때는 딱이 줄 것이 없어서 아무리 '야옹'거려도 먹이를 주지 않을 때가 있..
길고양이 미노의 새끼 민수는 아주 말썽쟁이이다.우리집 마당에 있는 화단을 정리한 나뭇가지와 풀들을 마당에 며칠 쌓아두었다.시골 살 때는 이런 것들은 그냥 과수원에 버리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는데, 도시생활(?)에서는 이런 것도 생활 쓰레기라고 한다.그래서 아무데나 버리면 안되고 마대에 담아서 버려야 한다고 한다.쓰레기를 버리는 마대 가격도 만만치 않다고 해서, 이렇게 화단을 정리한 풀들은 마당에 며칠 두어 말려 부피를 줄인다. 근데, 민수가 그 풀더미에 아마도 용변을 본 듯하다.어느 정도 말라서 부피가 줄었길래 치우려고 청소를 해보니 고양이 똥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하지만 흔적이 없으니 그냥 의심만 했었다. 그리고 며칠 후 이녀석이 마당에 있는 하수구 구멍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을 보았다.갑자기 왜 ..
우리 옆옆옆집 할아버지네 강아지가 지난 번에 새끼를 낳었다. 다섯 마리나 낳아서 할아버지가 바구니에 담아 구경 시켜주셨었는데, 이놈들이 아주 무럭무럭 잘 자란다.새끼 동물들은 언제나 귀여운 표정을 장착하고 있다.검은색 갈색의 무늬를 가지고 있는 이 강아지들도 엄청나게 귀엽다. 겨우 한달 정도 된 거 같은데, 벌써 꽤 커서 골목을 무리지어 뛰어 다닌다.새끼 강아지의 귀여움을 마구 풍기면서..ㅋ 제주도 돌담 옆을 뛰어다니는 강아지들이 엄청나게 귀엽다. 우리가 지나갈 때마다 졸졸졸 따라와 아양을 떤다. 쓰다듬어라도 줄라고 하면 서로 자기를 쓰다듬어 달라고 경쟁적으로 다가선다. 이렇게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강아지들.전에도 새끼 강아지 한마리를 도둑 맞았다고 하시더니, 요즘은 할아버지가 이녀석들 목에 방울을 달아주..
우리 동네는 정말 고양이가 많다. 우리집에 오는 미노와 민수를 비롯해서 앞집에 새끼 고양이가 세마리 있고, 옆집에도 미노의 새끼가 두마리 아저씨에 의해서 키워지고 있다.그리고 가끔 지나가는 고양이도 몇마리 있다.지나가는 고양이는 생각 안하더라도 우리집, 앞집, 옆집이 모두 고양이를 두마리씩은 데리고 있는 셈이다.우리는 딱이 고양이를 기르지는 않는다.하지만 미노와 민수가 완전히 자기집인 양 매일 현관문 앞에 있고, 뒷마당 에어콘 실외기 위에 올라가 있고 하면서 하루를 거의 우리집에서 지낸다.그러니 우리가 기르지 않아도 우리집에는 고양이가 있는 집 같다. 앞집 고양이들은 아직 어려서 언제나 행동하는 것이 너무 귀엽다.어느날 집앞으로 지나가는데 새끼 고양이 한 녀석이 게스트하우스 데크 아랫쪽에 대고 뭔가를 열..
우리집 앞에 있는 '싱글 스토리'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고양이들은 너무 작아서 귀여움이 폭발한다.어느날은 방충망도 해놓지 않았는데, 게스트하우스 데크를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다.내가 지나가니까 난간에 고개를 내밀고 오히려 내가 누구인지 궁금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를 구경한다.그러다가도 금방 자기들끼리 노느라고 정신이 없다. 아직 어려서 작은 계단도 무서워서 잘 못 내려오는 녀석도 있다. 한 녀석은 계단을 내려와 내가 가는 곳으로 나를 쫓아왔다. 그러더니 내가 돌아보니 다시 냅따 집으로 도망을 간다. 먼데까지 도망가서 또 내가 궁금해 갸우뚱하고 나를 쳐다보고 있다.이렇게 사진을 찍었는데, 고양이들이 너무 작아서 어디에 있는지 마치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찾아야 한다.어?이 녀석은 뭐지?또 한마리의 고양이가..
우리집에 오는 길고양이 미노는 분명히 할머니이다. 언제나 우리집 마당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졸고 있고 빨리 뛰지도 않고, 야옹거리며 먹을 걸 달라고도 하지 않는다.그냥 하루종일 햇볕에 앉아서 조는 것이 일이다.요즘 우리집에 데리고 자주 오는 길고양이 민수는 이제 우리를 보고도 무서워하지도 않는다.하지만 아직 혈기왕성한 녀석이라서 언제나 먹을 걸 달라고 야옹거리고, 우리가 먹을 걸 주면 어디선가 마구 뛰어 온다.그리고 먹을 걸 줄 때 외에는 우리 마당에 와서 잘 놀지도 않는다.아마도 동네를 휘집고 다니며 노는 듯하다.내가 먹을 것을 갖다주러 가면 미노는 의자에서 졸고 있고, 먹을 것을 주면 미노는 먹지도 않고 민수를 찾으러 다닌다.미노가 불러서 한참 후에 온 민수는 미노가 쳐다보는 앞에서 맛있게 먹을 것을..
길고양이 미노가 며칠 전부터 데리고 오는 길고양이 민수는 오늘 우리집 마당에 와서 완전히 제 세상 만난 듯이 느긋하게 돌아다닌다. 옆집 아주머니에게 길고양이 미노의 내력을 들었다.미노의 할머니쯤 되는 고양이가 아주머니네 집 창고에 새끼를 세마리 낳고 어디로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아저씨가 고양이를 무지 좋아하셔서 새끼 고양이를 데려다가 우유를 먹여서 길러 주었는데, 길고양이인 그들은 천성대로 나중에 길고양이가 되어 떠났다고 한다.그래서 항상 집 근처에 다니던 그녀석들이 세끼를 낳았는데, 그 중 하나가 미노라고 한다.그런데 그 미노가 어른 고양이가 되더니 동네 길고양이가 그 집 근처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고 했다.낯선 고양이가 오면 한바탕 싸움이 난다고 한다.그러면서 아주머니네 옥사에서 아저씨가 주는 사료를..
미노가 데리고 온 또다른 녀석을 사진 찍을 수 있게 되었다.요놈들이 오늘은 무지 배가 고팠는지 현관문 앞에 와서 '야옹야옹'하고 운다.이상하다. 미노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절대로 와서 보채질 않는데, 왠일로 오늘은 이렇게 보챌까?미노는 현관문 옆에 있는 의자에서 우리가 나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는 스타일이지 절대로 야옹거리며 우리를 부르지 않는다.이상한 생각에 나가 보니 미노와 다른 녀석이 있었다. 내가 아는 녀석을 하나 데리고 왔어, 앞으로 잘 부탁해.하는 미노의 저 눈빛.접니다.하고 뒤에서 대기 중인 녀석.얼굴은 꽤 잘 생긴 청년처럼 생겼다.털 색깔을 보니 미노와 친분 관계가 있는 녀석임에는 분명하다.그리고 낮에 날 보고 옥상으로 냅따 도망갔던 녀석이 바로 이 녀석이다. 하지만 이녀석은 뭐가 그리 겁..
우리집에 오는 길고양이 미노의 생활상.아무리 봐도 미노는 아주아주아주 나이가 많은 고양이 같다.언제나 느리게 움직이고 잘 울지도 않고 쉽게 흥분하지도 않는다.분명 나이가 많이 든 할머니 고양이 일 것이다. 시장 갔다 오는 길에 우리집 앞 골목에서 만난 미노.너무 더운지 그늘이져서 시원한 담벼락과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서 지나가는 나를 쳐다본다.놀라지도 무서워하지도 반가워하지도 않고 그냥 쳐다보기만 한다.그래 시장에 다녀오느라 힘든 나보다 그늘에 엎드려 있는 네가 더 시원하고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날씨 좋은 날 미노는 이렇게 우리집과 옆집 사이에 있는 담벼락에 올라앉아 있다.그리고는 여전히 빤히 쳐다본다.내가 어딜 가는지, 아니면 어딜 다녀오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은 눈치다.그저 다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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