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을 걸을 때 꼭 준비해야 하는 것이 올레 수첩이다.이 올레 수첩을 살 수 있는 곳은 제주시 동문시장에 있는 간세 라운지이다. 특히 이곳은 이번 겨울에 새단장을 해서 아주 예쁘게 꾸며져 있다.그리고 간세라운지와 함께 있는 관덕정 분식에서 맛있는 밥을 먹고 가도 좋게 되어 있다.우리가 들렸을 때는 아직 분식집이 정식 오픈을 하지 않아서 어떤 음식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간편하게 떡볶이도 있다고 하니 올레 수첩을 장만하고 맛있는 밥을 먹고 올레길 걷기를 시작해도 좋을 듯하다.우리가 올레 수첩을 올해 장만해서 올레 코스를 모두 완주할 생각으로 여길 갔을 때는 아직 간세라운지도 문을 열지 않은 상태여서 우리는 용담동에 있는 해올렛이라는 농수산물 직판매장에 가서 올레 수첩을 샀다. 농수산물이나 기념품..
제주목관아 앞에 행사 진행하는 측과 제주도민들이 다들 모였다. 나도 관중석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어디 뭐 재미있는 거 하나 보자.'하는 심정으로 기다려 보았다.제주목관아 앞에는 관덕정이라는 커다란 정자(?)가 있다. 이곳은 옛날 무관들이 무술을 연마하던 곳이라고 한다. 관덕, 즉 덕을 바라본다는 말이 마치 문관들이 공부를 하던 곳 같지만, 예기에 나온 글귀를 따서 무관들이 무술로 몸과 마음을 닦던 이곳을 그렇게 이름지었다고 한다.공연에 앞서 풍물패의 한바탕 놀이가 있었다.다시 봐도 꽤나 놀줄 아는 풍물패이다. 그리고 이어진 공연은 아마도 관덕정에서 무사들이 칼과 창 등을 연마하는 걸 재연한 것 같다.장내 방송으로 계속해서 진짜 칼과 창이니 무대에 가까이 오지 말라는 주의를 주고 있다. 이들은 제주도 ..
지난 설 전날 그러니까 2월 4일이 입춘이었다. 농사를 주로 하던 시절에 24절기는 매우 중요한 시간의 척도였다. 입춘이란 봄이 오는 길목으로 그 해의 농사를 서서히 준비해야 하는 시기였다. 이런 입춘이 되면 제주도는 2천년 전부터 입춘을 맞이하는 굿을 했다고 한다. 특히나 아직도 마을굿이 조금 남아있는 곳이 있는 제주도에서의 입춘굿은 볼 것이 많을 듯했다.입춘굿을 한다는 현수막이 거리에 나붙어 있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꼭 구경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제주도로 이주해온 지 2년이 되었는데, 그동안은 제주도를 잘 알지 못해서 이런 행사가 해마다 열리는 것도 잘 모르고 있었다. 어쨌든 이 굿은 탐라국 시절부터 있던 풍습이었고, 일제 강점기에 잠시 그 맥이 끊겼다가 1990년대에 다시 복원되어 이어져 ..
제주도는 해안가 드라이브 코스가 좋은 곳이 많이 있다.아마도 서귀포 쪽에 더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많을 것이다.하지만 우리가 사는 제주시 쪽에도 드라이브하고 맛있는 거 먹고, 멋진 카페도 가고, 산책도 즐길 수 있는 도두동과 용담쪽 해안도로가 있다.이 해안 도로는 올레 코스에도 속해 있어서 사람들이 바다를 보면 긴 산책로를 걸을 수 있게 되어 있다.가다보면 왠지 이국적인 돌탑이 보인다.마치 봉화를 올렸을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 옛날 등대의 역할을 했을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마을에 생길 지도 모를 액운을 막아준다는 풍습으로 돌탑을 쌓았다는 방사탑이다. 용담동 쪽 이 방사탑은 크고 작은 돌탑이 다섯 개가 만들어져 있다.잘 찾아보시라, 다섯개가 보일 것이다..
제주도에 사는 동안 제주의 아름다운 곳들을 다니고 그것을 기록해 두기로 했다.그래서 제주도에 사는 동안 우리는 언제나 여행자처럼 살기로 했다.그러면서 나선 도두봉으로의 나들이.도두봉은 올레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곳이라고 한다.그리고 석양이 매우 아름다운 봉우리라고 한다. 아마도 도두봉과 섬머리라는 명칭은 다른 의미인 것 같다.이런 지역의 지명에 대한 것도 안내문 옆에 같이 설명이 되어 있으면 좋을텐데, 그렇지 않은 것은 좀 아쉽다.이날 우리가 도두봉에 오르면서 각오한 것은 멋진 석양 사진을 찍고 오자는 것이었다.그러느라고 도두봉 둘레길을 두바퀴나 돌았다. 해가 쉽게 지질 않는다. 시작부터 가파른 계단이 있다.오랜만에 높은 곳을 오르려니 계단이 많이 힘들긴 했지만, 못 참을 정도로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
제주목 관아의 외대문을 통과하고 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멋진 연못이다. 연못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우련당'이다. 그리고 연못 왼쪽에는 회랑이 있어 제주목 관아의 역사관으로 잘 꾸며 놓았다. 먼저 연못부터 한참을 구경했다. 매표소에서 잉어 밥을 사서 줘도 된다고 한다.아마도 관광객들이 재미로 너도 나도 잉어 밥을 주어서인지 애들이 완전 빵터지게 토실토실하다.크기도 커서 약간 겁날 정도였다. 먼저 회랑을 구경했다. 과거에 훼손 된 적이 있다고 하더니, 그때 사용되었던 것들 중 흔적으로 남은 것들을 모아 이렇게 전시도 해 놓았다. 여기가 무엇을 했던 곳인지 보여주는 인형도 있는데, 뭘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인형 손에 관광 안내 책자를 누군가 끼워두었다.ㅋ 무관들이 쓰던 도구들 인듯하다. 활이나 창..
우리집 근처에 있는 관광지를 하나하나 둘러보기로 했다.제주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그곳에서 행사도 많이 하는 '제주목 관아'를 다녀왔다. 제주목 관아는 제주를 다스리는 관청이 있는 곳으로 세종 때 불이 나서 거의 없어졌다가 중축, 복원을 통해 다시 재정립되었다고 한다.그러다가 일제 시대에 엄청나게 훼손이 된 것을 20세기 말 제주도민 모두의 힘을 모아 다시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지금은 관청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아니므로 제주의 역사, 문화적 가치가 보존되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제주목 관아 입구 좌측에 유명한 관덕정이 있다.이곳은 무관들이 활쏘기 연습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관덕정이라는 이름으로만 봐서는 문관들이 글공부를 하던 곳일 듯하다 의외로 무술을 연마하는 곳이었..
제주도에는 가볼 만한 작은 책방이 많다.구제주에 걷기 좋은 길이 있다.제주목 관아에서 원도심쪽으로 길을 건너와 골목으로 들어서면 골목골목에 작은 가게들이 많아 구경하기에도 좋다.우리도 유명한 '송림반점'에서 점심을 먹고 원도심 골목 산책을 했다. 그러다 만나게된 보석같은 가게, 바로 '미래책방'이다.책을 좋아하는 우리는 우선 책방이라고 하면 걸음을 멈추고 본다.간판에는 커다랗게 '수화식당'이라고 되어 있고 그 옆에 조그맣게 '미래책방'이라고 되어 있다."아마도 식당 한켠에 책을 진열해 놓고 파나봐."라는 생각을 하며 책방에 들어섰다. 아니다. 식당을 개조해서 책방을 낸 것이다.간판도 그대로 두고, 안에 벽이며 바닥 같은 것도 많이 바꾸지 않은 듯하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마치 주방이 있을 것 같은 자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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