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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근처에 있는 관광지를 하나하나 둘러보기로 했다.

제주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그곳에서 행사도 많이 하는 '제주목 관아'를 다녀왔다. 



제주목 관아는 제주를 다스리는 관청이 있는 곳으로 세종 때 불이 나서 거의 없어졌다가 중축, 복원을 통해 다시 재정립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일제 시대에 엄청나게 훼손이 된 것을 20세기 말 제주도민 모두의 힘을 모아 다시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관청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아니므로 제주의 역사, 문화적 가치가 보존되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제주목 관아 입구 좌측에 유명한 관덕정이 있다.

이곳은 무관들이 활쏘기 연습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관덕정이라는 이름으로만 봐서는 문관들이 글공부를 하던 곳일 듯하다 의외로 무술을 연마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사진 하나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넓은 공간이다.

그래도 활쏘기를 연습할 정도로 넓진 않은데, 저 위에서 어떻게 활쏘기를 연습했는지는 잘 상상이 되질 않는다.



'관덕정'이란 글자... 뜻은 참 좋다.

덕을 바라보는 정자라...

어쨌든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이러고 사진을 찍으니 마치 관광객 같다. ㅋ



정자에 올라가면 어떤 기분이 들지 올라가 보았다.

주변에 큰 건물들이 있고, 바로 옆으로 차도가 있어서 옛날의 정취는 일도 느낄 수는 없지만, 사방으로 뚫린 정자는 언제나 시원시원한 것이 참 좋다.



이런 정자는 천장에 있는 문양도 참 멋지다.



주변에 복잡하게 들어선 요즘 건물들이 없다면 더 멋졌을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안내문에 여기를 왜 관덕정이라고 부르게 되었는지 적혀 있다.

"활을 쏘는 것은 높고 훌륭한 덕을 쌓는 것이다."라는 예기의 문구를 따서 '관덕정'이라고 했다고 한다.

관덕정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단다.



관덕정 앞에는 이렇게 제주목사의 상징인 노란 깃발을 달아두는 기간지주(기를 꽂은 곳)가 있다.


그리고 제주목 관아를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옛날에 여기를 오는 사람들은 아마도 말을 타고 왔을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입구에 말에서 내리는 곳을 표시한 '하마비'가 서 있다.

'수령 이하는 말에서 내리시오.'

우리는 그냥 걸어왔으니 패쓰!



여기는 관람료를 받는다.

일반인은 1,500원이라는데, 우리는 제주 도민으로 무료 입장이다.

제주도 관광을 다니면서 이런 혜택을 받을 때가 제일 기분이 좋다.ㅋ



당당히 제주도민임을 알리러 가고 있다.

'진해루'라고 부르는 바깥 대문을 지나면 제주목 관아로 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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