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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소식이 들려오고, 우리나라에도 한두명의 확진자가 생기고, 뉴스에서 코로나 관련 뉴스가 연일 나오고.... ㅠ
그럴 때만 해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신경 쓰면 되겠지.'하고 크게 동요하지 않았었다.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지역확산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뉴스를 접하면서 조금씩 마음도 무거워지고 행동도 위축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 문자 하나로 좀더 불안해졌다.
우리가 자주 가는 제주도서관이 3월 말까지 휴관이라는 공지였다.
한달 이상이나 휴관을 한다는 문자에 우선 전화를 해 보았다.
다행히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 내부 공사를 하기 때문이란다.

어쨌든 한달 이상이나 휴관이라고 하니 도서관에 가서 한달간 볼 책을 대출해 오기로 했다.

 

공사 일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19확산으로 앞당겨 공사를 하기로 결정을 했단다. 잘한 듯하다.
그리고 도서관 입구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체온계로 열도 체크하고, 손세정제를 사용한 후 들어가게 하고 있었다.
이때부터 나도 괜히 마음이 불안해졌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데도 왠지 이책저책 뒤적이지 않게 된다.

 

다행히 올해 들어 영어회화 공부에 매진하고 있어서 내가 빌릴 책들은 어학 교재였다.
한달간 외출 자제하고 영어 공부나 열심히 해야겠다.
게다가 제주도서관은 겨울 시즌에는 일인당 대출 수량이 10권이어서 충분히 공부할 교재를 빌려올 수 있었다.

 

이후에 마트에 가서 장을 봤는데, 내 평생 이렇게 많은 라면을 사 보긴 처음이다.
이미 마트의 라면 코너에는 물량이 많이 빠져 있었다.
지역 확산 뉴스가 나오고부터는 외식도 안하고 있다.
다른 날 같으면 일요일 도서관을 다녀온 후 외식을 하고 들어왔었는데, 마트에서 본 장으로 집에서 밥을 해먹기로 했다.

어제 저녁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가 개학을 1주일 연기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전국적 지역확산이 안 되게 막을 수 있는 최대의 고비가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이라고 하니 온 국민이 잘 참고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할 듯하다.

아무튼 연일 마음이 좀 무겁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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