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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알바를 다녀온 후, 귤을 까 먹으면서 이걸로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우선 귤껍질을 다 버리자니 쓰레기가 많다.

그리고 이걸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지,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지도 헷갈린다.

전에 누군가 말하기를 

먹을 수 없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다.

하고 했다.

그러니 조개껍데기는 먹을 수 없는 것이므로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다.


귤껍질은 어떨까?

원래 귤껍질은 차로도 끓여도 마시고, 귤 쥬스를 만들 때 껍질째 갈아서 만들기도 한다.

그러니 그것은 먹을 수 있는 것이니 음식물 쓰레기가 맞다.

요즘 농약 때문에 사람들이 귤 껍질을 벗겨서 버리지만 엄연히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귤껍질이 음식물 쓰레기인 것은 확실하지만, 약도 안친 유기농 귤껍질이라니 옛날 사람들처럼 나도 차로 끓여 먹어 보기로 했다.

우선 귤을 먹기 전에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까 먹는다.

깐 껍질을 모아서 건조기에 말린다. 난 건조기는 제주도 이사오며 버려버려서 없고 오븐에 건조기능 있어서 거기에 건조시켰다. 5시간은 걸린듯...


잘 마른 귤껍질.



이걸 얼마나 넣어서 먹어야 하는지 몰라서 한주먹 넣어 끓였다.



기껏 말렸는데, 끓이니 다시 귤껍질이 통통해졌다.ㅋ



색은 잘 우러나왔는데, 우웩... 맛이 좀 그러네. 몸에는 좋을 것 같은 맛이지만...

귤을 모양내서 잘라 같이 말려 끓이면 이렇게 차를 마실 때 데코를 예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것도 만들어 봐야겠다.


이런 귤껍질 차를 진피차라고 한다고 한다.

몸이 붓고 소화 불량이 있는 경우에 끓여 먹으면 좋다고 한다.

이렇게 말린 후, 후라이팬이 한번 덕구면 구수한 맛이 난다고 하니, 다음에 먹을 때는 덕궈서 끓여야겠다.

그리고 말리고 오래 두었다 먹으면 약효가 더 좋아진다나 뭐라나..


잘 말려 한봉지 만들어 놓았으니 소화 안 될 때 끓여 먹어야겠다.

근데, 난 아직 소화기관은 팔팔해서 소화 불량이라는 걸 잘 모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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