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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음식스토리텔링전문가과정'의 수업을 해주셨던 양용진선생님이 운영하는 '낭푼밥상'에서도 전시를 하고 있었다.

양용진 선생님은 무대에서 진행하고 계실 때 인사를 드렸고, 조수경 선생님은 낭푼밥상 전시 코너에 계셔서 인사를 드렸다.


여기에 전시되어 있는 것들은 제주의 전통 주방용품들인데, 양용진 선생님의 어머니이시고 제주도 음식 명인이신 김지순 명인님이 어릴 때부터(?) 모은 주방용품들이라고 들었다.

개중에는 어디서 구입하신 것도 있을 것이고, 개중에는 그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아주 특이한 것들을 많이 구경할 수 있었다.

'낭푼밥상'에 직접 가면 더 많은 주방용품들이 인테리어식으로 전시되어 있다



제주도에서 옛날부터 도시락처럼 사용했다는 동고량이다.

최근 급식소 언니가 집에서 떡을 싸서 가지고 왔던 차롱과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옛날 제주도 사람들은 이렇게 밭에 나갈 때 먹을 음식을 싸가곤 했다고 한다.



제주도 음식 중에는 이렇게 '적'이라는 것이 많이 있다.

흔히 말하는 꼬치라고 말할 수 있는데, 나무 꼬치에 문어부터 시작해서 소고기, 돼지고기, 소라, 메밀묵, 두부 등 다양한 것을 꽂아서 음식을 만든다.

특히 제삿상을 차릴 때 이런 음식들이 많이 올라간다고 한다.

내가 찍은 이 도구는 아마도 적을 굽는 기구인 것 같다.

제주도의 현무암으로 만든 기구가 참 특이하다.



제주도에는 전통주도 많이 있다.

오메기술, 강술 등...

그러고 보니 내가 많이는 모르고 있다.

감주는 아마도 식혜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단술일 수도 있다.

전통주를 배울 기회가 없어서 잘 모르지만, 감주를 담은 술병과 술잔 그리고 술상이 너무 정겹다.



제주도 사람들이 찬밥이 있으면 만든다는 유산균이 풍부한 쉰다리이다.

옛날에는 찬밥이 아니라 아예 쉰밥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잔칫집에 가면 먹을 수 있다는 고기반이다.

돔베고기와 마른 두부 그리고 제주도 순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나 돔베고기는 요즘 관광객들에게도 엄청 인기가 많은 고기이다.

돔베가 도마라는 제주도 말인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마치 작은 상처럼 생긴 것이 돔베이다.

제주도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간장이나 된장에 찍어먹는다.

종기에 아마도 간장과 된장이 들었을 것이다.


제주도의 주방용품은 언제봐도 재미있고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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