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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티비에서 한라수목원길에 있는 야시장에 대한 내용을 보았다.
여기 야시장은 이래저래 유명세를 타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곳이고, 제주도 도민들에게도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여기에 가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다고 했다.
특히 푸드트럭에서 파는 음식이 아이디어와 비주얼이 빛난다고 들었다.
하지만 제주도민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관광객에게는 핫한 명소가 된 곳이다.
옛날에 야학을 같이 했던 후배가 딸과 제주도 여행을 왔다고 연락이 왔다.
이 후배는 제주도에 자주오는 편인데, 올때마다 나를 만나고 가겠다고 한다.
이날 낮에 친구가 플리마켓에서 한 떡볶이 장사를 돕느라 좀 피곤했지만, 저녁에 만나서 제주도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흑돼지를 먹고 한라수목원길 야시장을 구경 가 보았다.
이 집은 공항에서 나누어 주는 관광 안내책자에 실린 집이라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솔직히 맛은 그닥 없다.
제주도 흑돼지라고 가격만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내가 알고 있는 제주도 흑돼지가 정말 맛있는 집인 '미소짓는 흑도야지'집에 가자니까 멀다고 싫다더니, 그냥 그런 맛의 흑돼지를 먹었다.
아무튼 저녁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한라수목원길 야시장에 가 보았다.
정말로 다양한 푸드트럭들이 있었고, 각 푸드트럭에는 그걸 먹겠다고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대단한 인기인 것 같다.
우리는 방금 그저그런 제주도 흑돼지를 먹었기 때문에 푸드트럭은 이용하지 않고 그냥 분위기만 구경했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와서 야시장을 즐기고 있었다.
생각보다 장소가 협소한 것은 아쉬웠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와서 즐겁게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니 보긴 좋았다.
우리 동네에 있는 동문시장도 야시장이 있는데, 거기도 꽤 유명해져서 관광객들이 많이 모인다.
요즘 대세는 야시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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