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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가입한 카페가 있다.
‘더드림’이라는 카페이다.
유튜브를 통해 수어강의를 듣고 있는 강사님이 운영하는 카페이다.
여기에서 많은 정보를 취득하고 있다.
도움이 많이 되는 카페이다.
이번에 카페에 올라와 있는 일본 드라마를 하나 보았다.
드라마가 만들어진 지는 20년이 넘었고, 드라마를 카페에 올려놓은 지도 20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화질도 안 좋고, 자막도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수어를 다룬 드라마라고 해서 보게 되었다.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미에짱은 자신이 청각장애인이라는 것 때문에 어릴 때도 어려움이 많았다.
드라마는 미에짱이 성인이 되어 첫 회사에 들어가면서 사회에 발을 들여놓을 때부터 시작된다.
거기서 노베상을 만났다.
노베는 미에짱을 보고 수어에 관심을 갖게 되고 수어를 배워 그녀와 소통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둘은 사랑을 하게 되고 집안의 반대를 이겨내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결혼 후 아이를 갖게 되는데 자연스런 이 일도 미에짱에게는 힘든 선택과 불안한 심리를 갖게 한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 자라고 학교에 가게 되는 과정이 나온다.
하루종일 드라마를 보았다.
보통 우리는 그냥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고 적당히 살기만 해도 특별할 것들이 없이 해낼 수 있는 것들이 청각장애인에게는 모든 것이 시련이고 차별이고 벽이었다.
드라마를 보고 진정으로 우리가 장애인들을 차별하는 것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를 실감했다.
우리와 그들은 분명히 다르다.
어쩌면 함께 살고 있지만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상태와 문화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그들을 차별하며 잘못 대하게 된다.
뚱뚱한 사람, 키가 큰사람이 있듯이 그들은 들을 수 없는 사람일 뿐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장애인을 대하는 기본 자세부터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오래된 드라마지만 하루종일 빠져들어 봤다.
한국수어와 일본수어는 조금 다르고 많이 비슷하다.
수어가 다 자막으로 처리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몰입해서 보았다.
아마도 우리가 농인들의 수어를 드라마에 몰입할 정도로 관심을 보인다면 그들의 언어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수어를 한다는 이유로 지레 겁먹고 멀리할 일이 아니다.
관심을 가지면 저절로 들린다.
물론 함께 사는 사람들이니 수어를 배우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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