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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제주어 마음사전

gghite 2021. 9. 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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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매시-까마귀
간세둥이-게으름뱅이, 오몽하다-부지런히 움직이다
강셍이-강아지, 고넹이-고양이
고장-꽃
곤밥-흰쌀밥, 고넹이추룩-고양이처럼
곰세이-돌고래, 배 알로-배 아래로
곱을락-숨바꼭질, 지넹이-지네
구젱기-소라
귓것-귀신
굴룬각시-내연녀
궨당-권당/친척, 물애기-젖먹이
깅이-게, 트멍-틈
고대-조릿대(한라산에서 자생하는 키 작은 대나무), 가근하게-다정하고 친하게
내창-내, 멘주기-올챙이, 멘들락-홀딱
넉둥베기-윷놀이, 주왁거리다-기웃거리다
닁끼리다-미끄러지다
달모루-오름이름
도댓불-등대를 밝히는 불빛
돌킹이-부채게(야무지고 주체성이 강한 사람을 부를 때도 쓴다), 벨라진-약삭빠른
동카름-동쪽에 있는 마을
두리다-어리다
똘르다-따돌리다/뚫다, 동그리다-칼이나 가위로 오리다, 두렁청한-어리둥절한
랑마랑-~는 커녕, 소도리-알리다/소문내다
막은창-막다른 골목
모살-모래, 돔박고장-동백꽃
몰멩지다-숫기가 없다/똑똑하지 못하다, 허천바래기-다른 데를 보다, 구짝-곧장, 자파리-장난, 역불로-일주러
물웨-물외
버렝이-벌레
베지근호다-고기 따위를 끓인 국물 같은 것이 맛이 았다
보그락이-포근하게 잘 부풀어 오른 모양, 검질-잡초, 아꼽다-귀엽다

“작은형. 물고기 잡지는 않으멘?”
“무사 안 잡느니. 갈 때마다 잡주.”
“겐디 무사 물고기가 엇수광?”
“그 자리에서 소주에 회 쳐 먹엇주.”

-나도 이정도 대화는 자연스럽게 알아 듣는다.

본치-상처가 아문 흔적
부에-화/부아
벤줄-병귤, 우영찻-텃밭
생이-새
성-형
솔라니-옥돔, 메역-미역
숙대낭-삼나무
숨비소리-해녀들이 물질을 하다 물속에서 물 밖으로 올라롸 가쁘게 내쉬는 숨소리, 고질멩이-학꽁치, 뭉게-문어
아꼽다-귀엽다/사랑스럽다, 몬딱-모두
아시아시날-그 전의 전날
얼다-춥다
엥그리다-낙서하다
오몽호다-몸을 움직이다/부지런하다/노력하다
오소록호다-으슥하다
요자기-요전/요사이의 어느 때에
늴모리-내일모레
우치다-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다
“글라. 혼잔해불게. 날도 우치잰 햄신디사. 하긴디가 뽀삼져.” - ‘우치다’의 활용인데 도저히 뭔말인지 모르겠다.
웨삼춘-외삼촌
이루후제-이 다음에
조케-조카
촐람생이-촐랑거리기를 잘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카다-타다
코찡호다-길이나 크기가 가지런하고 고르다
타글락타글락-터덜터덜
퉤끼-토끼
폭낭-팽나무
할락산-한라산
할망바당-수심이 얕은 바다
허운데기-머리털을 낮게 이르는 말
호끌락-아주 작다

이렇게나 많은 제주어가 나오는 책인데, 정말 어렵다.
유네스코는 제주어를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했다고 한다. 사라져 가는 언어인 것이다.
내가 다니는 급식실 작은 조리사는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면 육지사람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진하게 제주도 사투리를 쓴다고 한다. 우리랑 말할 때는 몇몇 단어만 빼고 거의 표준어를 말한다.
나는 제주어를 매우 배우고 싶은데, 정말 외국어 만큼 어렵다.
최근에는 약간의 히어링이 되는 정도이다. 그것도 토박이가 하는 말은 반 정도 밖에 못 알아듣는다.
참 매력적인 언어인데, 더 노력해 볼 생각이다.

제주어를 적는데, 제주어에는 아직도 아래아가 살아 있어서 똑같이 적지 못했다. 아래아는 아와 오의 중간 발음이라는데, 제주도 사람만 할 수 있는 발음이란다. 신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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