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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재미없는 영화만 본다.
내 흥이 줄어든 건지, 아무튼 좀 그렇다.
영화 ‘용의자 X적 헌신’은 지난 번에 중국판으로 봤던 영화이다.
그때는 아무런 정보 없이 중국어 공부나 하려고 봤었었다.
보는 내내 꽤 흥미진진해서 아주 재미있게 봤었다.
같은 영화인데 한국판이 있다고 해서 봤는데, 결말을 알아서인지 그닥 재미가 없었다.
옆집 여자의 우발적 살인을 알게 되고 완벽하게 알리바이를 만드는 조용하지만 천재적인 수학선생의 역에 류승범이 나와서 관심이 가긴 했다.
역할에 잘 어울리게 연기를 한 듯하다.
하지만 조용하지만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는 역을 맡은 이요원의 연기가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완전히 역할에 빠져들지 못한 연기 같았다.
원작이 소설이라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소설로도 읽어보고 싶다.
생각해 보면 요즘 소설을 읽기 보다는 두어 시간을 들여 영화를 보는 것이 더 간편해, 책을 읽지 않고 주로 영화를 보게 되는 거 같다.
영화라는 컨텐츠가 생겨서 쉽게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건 참 좋은 일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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