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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 리뷰

gghite 2021. 3. 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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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는 1265년 이탈리아 피렌체(플로렌스)에서 태어났다.
신곡의 원제는 코미디 즉 희곡이었다. 여기에 신성한이란 형용사가 붙어 신성한 희곡 즉 '신곡'이 된 것이다.
단테가 베르길리우스와 지옥을 시작으로 연옥과 천국을 여행하는 이야기이다.

림보라는 지옥에는 예수가 태어나기 전 사람들이 그를 알지 못하고 살았다는 이유로 이곳에 와있다. 고통은 받지 않지만 끝없는 탄식으로 지내는 형벌을 받았다. 거기에는 세례를 받지 못한 영아에서 예수 이전의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히포크라테스 등 유명한 사람들이 그곳에 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는 분열을 조장했다며 몸이 둘로 베어진 형벌을 받고 지옥 깊은 곳에 떨어져 있다.(지옥 8 아홉번째 구덩이)

마지막 지옥 9에는 배신자들이 간다. 얼음동굴에 눈물조차 얼어버려 맘껏 흘리지 못하면서.
그리고 유다는 지옥의 마왕 루시퍼에게 물어뜯기고 있다.

단테가 여행한 지옥은 정말로 참혹한 곳임이 잘 드러나 있다.

지옥은 깔때기 모양으로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데(9단계), 연옥은 지옥과 반대로 산봉우리 모양이다(7단계). 정죄산이라고도 한다.

연옥에 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이승에서 살았던 햇수의 30배를 느린 걸음으로 고행을 해야 구원받을 수 있다. 이 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건 이승에 있는 자들이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어야만 가능하다.

연옥에서 씻어내야 할 7가지 죄는 교만, 인색, 질투, 분노, 게으름, 탐욕, 방탕 등이다.

연옥의 마지막은 에덴동산이다. 여기에서 황금촛대를 든 천사들을 만난다. 그 황금 촛대가 상징하는 것은 슬기, 통달, 의견, 지식, 영기, 효경, 경외심이다.

연옥 여행이 끝나면 망각의 강을 지나 천국에 이른다. 천국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커다란 둘레’로 아홉 구역으로 구분되며 그 바깥에 하느님이 계신다. 아홉 개의 구역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늘 월광천, 불완전성을 가진 영혼
둘째 하늘 수성천, 논리학
셋째 하늘 금성천, 수사학
넷째 하늘 태양천, 산술학
다섯째 하늘 화성천, 음악
여섯째 하늘 목성천, 기하학
일곱째 하늘 토성천, 천문학
여덟째 하늘 항성천, 형이상학
아홉째 하늘 원동천, 윤리학에 관한 것이고,
마지막 열째 하늘 정화천, 신학과 관련한 것이다.

단테의 책을 읽고 어릴 때 성당을 다니면서 교리 공부했던 내용들이 많이 생각이 났다.
나쁜 일을 하면 지옥에 가는데, 어떤 것들이 나쁜 것들이고 어떤 지옥에 가게 되는지를 배웠던 듯하다.
특히 성당에서 얘기하는 연옥의 개념에 대해서도 좀더 상세히 나온 것 같다.
천국에 대한 내용은 그냥 신앙을 가지고 하느님을 섬기면 가는 곳이라고 교리시간에 배운 거 같았는데,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내용은 좀더 학문적인 내용이란 느낌이 컸다.

이렇게 그 유명한 단테의 '신곡'을 다 읽고 나만의 독서 노트도 완성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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