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산티아고 길에서 생애 가장 멋진 일출을 만나다.
산티아고 2017.6.21.(56,296걸음) 오늘은 베가에서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까지 걸었다. 자그마치 56,296걸음... 걸음 수처럼 오늘은 어제보다도 더 긴 거리를 걸었다. 초반에 같이 걷던 사람들, 즉 동지라고 느껴지는 멤버가 있는데 그들을 며칠째 걸으면서 거의 볼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우리가 걸음이 느려 그들에게서 많이 뒤떨어진 것 같다. 전에 브라질에서 온 로지 아주머니의 여행 가이드 책자를 보았는데, 어제 우리가 본 김경석 아저씨의 것과 조금 차이가 나는 것 같았다. 우리보다 한두 마을 앞에서 묵고 출발하고를 하고 있으니 걸음이 느린 우리와는 중간에 길에서도 못 만나고 하니 계속 얼굴을 못 보는 것 같았다. 동지들을 며칠째 못보니 그리워진다. 이제 우리의 발도 걷는데 적응이 되었는지 물..
우리는 여행자이다/산티아고 여행기
2019. 9. 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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