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걷기 책을 많이 읽는다. 걷는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 인 듯하다. 이렇게 걷기 책을 많이 읽어두면 다음에 걸을 때 꽤나 멋지게 걸어낼 것 같다. 심심하기도 일종의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기술이다. 걷다 보면 서서히 무아지경에 빠져들면서 가벼운 피로감이 온몸의 근육에 스며들며 더는 걱정거리를 곱씹지 않고 자유로워진다. -오로지 걷기에만 수동적으로 집중하게 되는 때가 있다. 그 기분을 느껴보면 걷기가 좋아진다. 나는 심심해 죽겠는 때가 없다. 심심하면 좋다. 기술이 있는 걸까? 길을 잃은 보행자가 갈피를 못 잡게 되면 길가의 구경꾼이나 밭에서 일하는 농부에게 도움을 청할 수는 있지만 거기서 얻는 정보는 늘 정확한 것은 아니다. “쉬워요. 곧장 가면 돼요.” 그 간단한 말 뒤에는 길의 철학이 모두 담겨..
첫 에피소드부터 경이러움이 확 밀려오는 책이다. 나무들은 옆의 나무와의 우정이 있어서 혹시 죽어가는 나무가 있으면 뿌리로 서로에게 양분을 나누어 준단다. 그리고 같은 키의 나무들은 절대로 옆의 나무를 침범해 가지를 뻗지 않는단다. 대단한 나무의 우정이다!!! 나무의 언어-먼저 향기로 먼곳에 있는 나무와 의사 소통을 하고, 화학적 작용으로 하지만 그건 분당 1센티를 가기 때문에 느리고, 균류를 이용해 ‘월드 와이드 웹’을 형성한다. 그저 가만히 서 있는 것이 나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나무에게도 자신을 표현하는 언어가 있다는 이야기는 신기하기 그지 없었다. 꽃의 형태와 색깔 역시 광고판과 마찬가지로 나무의 권태로운 초록 세상에서 남들보다 튀어 자신의 식당으로 벌들을 끌어모르기 위한 손짓이다. 벌은 한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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