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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와 관련한 최근에 나온 책인 듯하다. 행동하는 사람만이 낙관주의가 될 수 있다. -나는 마음이 지칠 때, 뭔가 할일을 찾는다. 아마도 낙관적인 생각을 만들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듯하다. 이 문장을 알고 있진 않았지만. 어쨌든 작가는 낙관주의자가 되기 위해 수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어를 배우다 보면 수어가 손동작뿐 아니라 표정까지 사용해야 하는 언어라는 사실을, 근육이 얼얼할 정도로 깨닫게 된다. 외국어로 말하는 게 사고 체계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뇌로 생각해야 한다면, 수어는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근육을 사용하는 일이다. -나는 말할 때 표정을 많이 짓는 편이다. 요즘 나이가 들면서 표정이 좀 사라지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수어를 배우면서 새로운 근육을 단련시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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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을 다룬 소설이다. 이 책은 수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최초의 농인학교는 프랑스에 생겼었고, 수어로 가르치는 농인학교는 미국에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수어가 체계적으로 자리잡은 나라는 일본이라고 한다. 과거부터 농인에게 수어가 순조롭게 허락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아픈 역사이지만 농인에게 수어를 금지시키는 법이 있었던 나라가 많았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일본의 수어도 농인들만의 특이한 문법으로 이루어진 일본수어와 청인들이 농인과 대화하기 위해 성립한(?) 일본어대응수어가 있다고 한다. 소설에 이런 차이가 나오고 그 차이로 생기는 미스테리한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장애인들 수용시설에서 생기는 문제점과 살인 사건이 탄탄한 구성으로 엮여있다. 이러한 소재로 소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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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수화 강사님의 소개로 보게 된 책이다. 주인공 할아버지(폴루)는 아내와 살던 집을 아내가 죽은 후 팔려고 내놨다. 하지만 고속도로 옆에 있는 집이어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좋은 집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사려고 나서지 않았다. ‘너무 시끄러워서 귀머거리나 살 수 있는 집이네요.’라는 사람의 말을 듣고 정말로 청각 장애인에게 집을 팔아야겠다고 생각해 알아보게 되었고, 적당한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그래서 만나게 된 청각장애인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번역가, 아, 참, 저 사람들은 통역사라고 하더군. 통역사는 그 춤을, 격렬함과 힘이 넘쳐 나다가 순식간에 부드러워지는 동작들의 의미를 통역해 주고, 우리 ‘듣는 사람들’이라면 찡그린, 화난, 혹은 우스꽝스러운 얼굴이라고 말했을 그 시시각각 변하는 얼굴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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