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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사춘기를 지나왔다. 나는 성격이 무난한 편이라서 사춘기를 심하게 겪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 때는 가장 삶과 인생에 대해서 나름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절이었던 듯하다. 단지 정답을 전혀 알 수 없는 끝없는 고민이었던 건 함정이랄까? 은희는 사춘기를 지독히 앓고 있는 16살에 세상 제일 무섭다는 중2이다.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만화 그리는 걸 매우 좋아하는 아이이다. 그래서 우열반으로 가려서 수업을 하는 학교에서 은희는 열반에 속해 있다. 은희의 엄마 아빠는 상가에서 떡집을 운영하고 있다. 방앗간이 바쁜 날에는 온 가족이 나가서 일을 도와야 하는 평범한 자영업자 가족이다. 은희 언니는 공부를 꽤 잘해서 아빠가 학원도 열심히 보내고 내심 기대를 했지만, 사춘기를 겪으면서 비뚤어져서 공부를 안하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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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독립영화를 한편 보았다. 지난 번에 봤던 '우리들'이란 영화의 감독인 윤가은 감독이 만든 '우리집'이란 영화이다. 그래서인지 영화에 '우리들'에 나왔던 배우들이 까메오로 출연을 한다. 특히 명대사를 날렸던 윤이도 깜짝 출연을 한다.ㅋ 하나는 아주 평범한 아이이다. 학교에서도 아주 조용한 아이이지만 마음씨가 착해서 선행상을 받기도 한다. 하나는 요리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이 레시피를 정리해서 만든 음식을 가족들이 단란히 앉아 먹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언제나 바쁜 엄마는 매일 야근이고 어쩌다 집에 일찍 오는 날도 식탁에 앉아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바쁘다. 아빠는 또다른 이유로 바쁘다. 매일 회식에 참석을 하고 오느라 언제나 술에 취해서 집에 들어온다. 하나네 엄마와 아빠는 서로 바빠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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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 독립영화를 한편 보았다. 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독립영화를 많이 봐주어야 한다고도 들은 적이 있고, 표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느껴 보려면 독립영화를 많이 봐야 한다고도 들었다. 수십편이 소개된 것 중에서 양익준이 감독이고 주인공까지 맡은 '똥파리'라는 영화를 보았다. 우선 제목부터가 독특하다. 주인공 상훈은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술만 먹으면 엄마를 폭행하던 아버지가 어느 날 식칼까지 들고 난동을 부리다가 여동생을 찌르게 되고, 피 흘리는 동생을 들쳐업고 병원에 갔지만 동생은 죽고 만다. 엄마는 정신없이 따라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고 만다. 인생이 잘 풀리지 않던 상훈은 깡패가 되었다. 돈 없는 사람들이 사채를 쓰고 못 갚으면 가서 폭행으로 돈을 받아오는 것이 그의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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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수영을 참 좋아한다. 하지만 난 수영을 참 못한다. 이 영화는 이런 내가 백퍼센트 공감할 수 있는 수영에 관한 영화이다. 실제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이의 능력은 어떻게 키워져야 하는지에 관한 꽤 심도깊은 이야기이지만, 수영을 좋아하는 나는 수영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만으로도 끌리는 영화였다. 영화는 먼저 대회만 나가면 1등을 하는 어떤 수영선수에 대한 이야기부터 나온다. 누군가의 회상으로 이루어지는 내용이어서 흑백으로 처리가 되었다. 김광수라는 이름의 통영 출신의 수영선수이다. 남들하는 훈련에도 잘 나가지 않고 동네의 고깃배를 타는 아저씨들과 노름이나 하는 말썽쟁이이다. 하지만 남다른 실력으로 국가대표까지 선출이 되었다. 태능 선수촌에 입촌하여 훈련을 해야하는데 열흘이 넘게 무단 결석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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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아이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영화로 가벼운 마음으로 보면서 소녀 감성이나 되살려 볼까? 하고 보기 시작한 영화이다. 그런데, 보다가 나도 모르게 너무 눈물을 흘렸다.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왕따라는 것이 없었다. 전에 미스터 션샤인에서 나온 대사 중에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에 누가 호구인지 모르면, 바로 네가 호구인거야. 라는 말이 있었다. 왕따가 없었다고 생각한 내가 왕따였나?ㅋㅋ 그렇지는 않다. 우리 때는 그저 소심해서 조용히 없는 것처럼 있는 아이가 있을 뿐이었다. 그런 아이는 반에서 활동적으로 생활하고 놀이의 중심에 있는 아이들을 조용히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학교 생활이 재미있다. 아마도 내가 그런 아이였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조용한 아이들을 반아이들이 도마에 올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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