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뒷걸음질
우리집에 오는 길고양이 미노의 새끼이다.아직 어린 이 녀석은 호기심에 우리집 마당에 자주 온다.마당에서 햇빛을 받으며 늘어지게 자다가 내가 나가면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간다.하루하루 지나면서 내가 자기를 해치지 않는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그래서 요즘은 완전히 안 보일 때까지 도망가지 않고, 우리집과 옆집 사이에 있는 담장 위까지만 도망간다. 그리고는 이렇게 나를 바라보면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친다.웃기는 고양이이다.두 녀석이 있는데, 이녀석들에게도 이름을 지어주어야겠다.이녀석은 예쁘게 생겨서 꽃님이라고 지을까 생각중이다.ㅋ
제주라이프/길고양이 미노 이야기
2018. 12. 10. 10:05
고등어구이와 고양이
어제 저녁에 고등어 구이를 해 먹었다.우리집 앞에 가로등이 하나 생기면서 우리집 마당이 밤에도 아주 환하다.한밤중에도 환해진 우리집 마당 바람도 거의 안 불고 집안에서 고등어 구이를 구우면 생선 비린내가 오래 가기 때문에 환하게 불 밝혀진 마당에서 고등어를 구워보기로 했다.부르스타로 현관 앞에서 고등어 구이를. 이렇게 고기를 굽자, 우리집에 매일 오는 길고양이들이 하나둘 모여든다.내가 너무 했나?애들도 배가 고플텐데, 이렇게 밖에 나와서 생선을 구우니..앞에 우리가 이름을 붙여준 '미노'와 뒤에 그의 자식 같은 코가 못생긴 고양이 생선 굽다가 다리가 아파서 내가 잠깐 일어나 마당을 왔다갔다하고 있으니, 호기심 발동한 고양이들 슬금슬금 부루스타 앞으로 다가가 본다. 어둠에서 나와 생선 구이 앞으로 전진~ ..
제주라이프
2018. 8. 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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