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자
두권의 시집을 읽었다. 나는 항상 시가 어려웠다. 그래서 즐기지 않는 편인데, 이런저런 시집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이동진의 빨간 책방"이라는 팟캐스트를 열심히 들을 때였다. 소설과 비소설, 시까지 여러 방면의 책을 다루는 고퀄러티 팟캐스트이다. 거기서 황인찬 시인이 나와 '구관조 씻기기'란 자신의 시집을 소개했다. 진행자인 이동진과 소설가 이중혁에게 극찬을 받은 시인이었다. "시는 쓰는 게 아니고 지우는 거다."라는 멋진 말을 하고, 낮은 목소리로 자신의 시를 읽는데, "괜찮은데?"하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시집을 빌려 왔다. "여름 성경학교에 갔다가. 봄에 돌아왔다."라는 시처럼 그의 시는 매우 시적이고, 창의적이며, 애매모호하고, 함축적이며, 파격적이었다. 그러나. 난 여전히 시가 어렵다ㅠㅠ 요즘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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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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