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룻 선생님께 칭찬을 받다^^

플룻을 배우기 시작하고 선생님께 처음으로 칭찬을 받은 날이다.
2옥타브의 음을 내는 게 힘이 들어서 일주일 동안 정말로 열심히 연습을 했다.

이런 악기를 배울 때, 연습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실감했다.
레슨을 받고 와서 처음에 집에서 연습을 하면 레슨 때 배운대로 잘 되지 않는다.
그래도 선생님이 지도해주신 내용을 되새기면서 열심히 연습을 한다.
좋은 소리를 귀로 정확히 판단할 정도는 안 되지만 그래도 소리를 내면서 뭔가 편안하게 소리를 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런 상태의 소리가 나게 계속 연습을 한다.

그리고 다음날 또 연습을 한다.
사실 또 소리가 이상하게 난다.
그래도 자꾸 좋은 소리가 나도록 이런 저런 자세로 부는 연습을 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소리가 나온다.
그 상태를 기억하고 또 열심히 연습을 한다.

그 다음날 또 연습을 하면 여전히 소리가 이상하게 난다.ㅜㅜ

이런 연습을 일주일 내내 반복적으로 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플룻을 입에 대자마자 좋은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플룻을 입에 대자마자 제대로 소리가 나야 한다고 하셨었다.
그게 되는 것이다.ㅋ
한참 연습을 하면 어느 정도 좋은 소리가 나지만, 처음에 입에 대자마자 원하는 소리가 나기는 참 힘이 든다.
이제는 열번 중 다섯번 정도는 악기를 입에 대자마자 좋은 소리가 난다.

그래서 선생님에게 '크게' 칭찬을 받았다.

짧은 시간에 이 정도 소리를 내기가 참 힘든데,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

기분이 좋았다.
사실 연습을 하면서 내 소리가 점점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었는데, 적당한 시기에 칭찬까지 받은 것이다.
뭔가 플룻에 대한 애정이 새록새록 생기는 느낌이다.

그런데 이번 레슨 때 또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한음 한음 텅잉을 하면서 소리를 낼 때

숨은 끊이지 않고 혀로 '투'하고 텅잉만 해야한단다.

나는 숨을 안 끊고 텅잉만 하는 것 같은데, 듣는 선생님이 아니란다.ㅜㅜ
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오는 것이 이번 주 숙제이다.

근데 난 뭐가 틀린 건지를 전혀 구분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바르게 소리를 내는 연습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