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 키보드

지난번에 와콤 신티크 액정 태블릿을 구매했었다.

며칠 사용해 보니 아주 좋았다.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던 것을 일러스트를 배우고부터는 종이에 그림을 그린 것을 사진을 찍어서 컴퓨터에서 불러와 색칠을 하곤 했었다.

액정 태블릿을 구매한 이유는 스케치부터 종이가 아니라 컴퓨터에 하고 싶어서이다.

일러스트는 그림을 그리는데 마우스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섬세하게 그림을 그릴 수가 없었다.

펜툴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면 뭔가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항상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그걸 사진 찍고 컴퓨터로 옮기고....

이래저래 복잡했는데, 액정태블릿을 사니까 그런 어려움들이 사라졌다.

아직은 약간 어색하지만, 그래도 그냥 태블릿인 경우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 비싸지만 액정태블릿을 구매한 것이다.

액정에 그림이 나오고 액정 위에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니 마치 정말로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느낌이 든다.

현재까지는 아주 만족스럽다.

와콤 신티크를 인터넷에서 구매할 때 분명히 한손 키보드를 증정한다고 써 있었는데, 액정 태블릿이 올때 한손 키보드가 오지 않았다.

아마도 사은품을 주는 행사 기간이 끝났는가 보다 하고 별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갑자기 택배가 하나 날라왔다.

늦게나마 한손 키보드가 온 것이다.

요렇게 생겼다.

이 한손 키보드는 아무래도 게임용인 것 같다.

내가 액정 태블릿을 쓸 때보다 남편이 오버워치하는데 더 잘 쓰고 있다.

아무튼 노트북, 맥북, 액정태블릿 등 책상이 복잡했었는데, 키보드라도 반쪽 짜리를 쓰게 되니 이래저래 간편해졌다.

앞으로 액정 태블릿으로 그린 그림도 티스토리에 갤러리 카테고리를 만들어 올릴 생각이다.

아마도 계속 그림을 올리면 내 그림 실력이 얼마나 느는지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