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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프로그램에서 봇을 골라내는 게 있다.
최근 스테픈에서도 봇을 골라내려고 업데이트가 있었다.
스테픈은 신발을 1족, 3족, 9족, 15족, 30족으로 단계를 올라가게 되어 있다.
즉 1족에서는 에너지가 2이고, 3족에서는 4고, 9족에서는 9이고, 15족에서는 12이고, 30족에서는 20이다.
에너지는 내가 하루 채굴할 수 있는 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신발의 갯수가 많아지면 에너지가 많아지긴 하지만, 그 효율은 떨어지는 구조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공폰을 이용해 3족짜리 계정을 여러 개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여러개의 폰은 들고 한번에 걸어서 채굴을 한다.
자기 돈 투자해서 여러 계정을 만드는 거야 뭐라 할 수 없지만, 그걸 한꺼번에 들고 운동을 해서 채굴을 하는 건 약간의 편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째되었든 이런 편법을 쓰는 사람을 골라내는 업데이트를 한 것이다.
어라?
그런데 한개의 폰을 들고 운동한 나도 ‘BOT’ 판정을 받았다.
단톡방에 들어가 보니 너도나도 봇 판정을 받았다고 성토가 일고 있었다.
아무래도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긴 듯하다.
자그마치 38분을 걸었는데, 봇 판정이 나서 채굴된 코인이 삭제되었다.
38분이나 걸어서 신발의 내구도도 떨어져서 수리비도 나갔다…ㅜ
많이 속상했지만, 단톡방에서 다른 사람들의 사연을 읽고 그나마 위안은 됐다.
허벅지가 터지게 한시간 이상 뛰었는데, 봇판정 받고 채굴된 것 모두 날라감.
이런 사람도 있었다.
남편과 내가 같이 운동을 했는데, 나만 봇 판정을 받았으니 50프로가 오류가 났다고 봐도 될까?
코인이 정착하려면 사건 사고가 많은 법이다.
그래도 수리비까지 합해서 9만원 정도의 돈을 날리고 나니 걷는 발걸음이 매우 무겁다.
운동하면서 돈 버니 기쁘고,
오래 걸으면 피곤하고,
오류 떄문에 손해를 보니 속상하고,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채굴 계획을 세우고,
이런 나는 로봇이 아니고, 휴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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