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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길, 아침 하늘인데 마치 저녁 노을 같다.)

‘10년차 서점인의 일상 균형 에세이’라는 부제가 마음에 와닿아 빌리게 된 책이다.

한 권의 책도 만족스럽지만, 책이 책으로 연결될 때 나는 생각이 조금 더 두터워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다가 그 책에서 소개받은 또다른 책을 읽을 때 느껴지는 감정이 있다. 뭔가 믿을 만한 사람에게서 괜찮은 책을 진심으로 소개받은 느낌이다.
이렇게 소개받고 읽는 책은 대부분 다 좋은 책이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10년을 일한 사람이라서 책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사람이었다.
책을 너무 좋아해서 책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인터넷 서점이라서 번듯한 매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쇼핑몰이나 메일로 책을 주문받고 발주를 하고 원활한 판매를 위해서 광고도 하고 출판사로부터 책에 대한 브리핑도 받고… 서점 일만으로도 매우 바쁘게 사는 사람이다.
출근시간과 점심시간까지 쪼개서 책읽기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일상이 더 바빠지게 되었다.
아내에게만 전적으로 육아를 맡기지 않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히 아내와 번갈아가면서 육아에 책임을 다 하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
그렇게 그에게는 점점 시간이 없어진 것이다.
그래도 워낙 책을 좋아해서 직장생활도 잘하고 싶고, 가족을 사랑하니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도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쓴 것이다.

책을 읽으며 작가가 소개하는 삶도 마음에 들었고, 그가 소개하는 책도 좋은 것이 많았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에서 이 책의 작가를 찾아 팔로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 ‘오늘의 책’이라고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이 읽은 좋은 책을 계속 소개하고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간 그가 소개한 책을 주욱 둘러보고 관심이 가는 건 도서관에서 빌릴 책 목록에 적어두었다.
그리고 이미 내가 읽은 책에 대해서는 댓글로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좋은 책을 많이 소개받을 듯해서 기분이 좋다.

세상에는 행복한 마음으로 책을 꾸준히 읽는 사람이 참 많은 것 같다.
근데… 왜 내 주변에는 없는지 그건 좀 의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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